리락쿠마와 가오루씨를 봤습니다.

모든 리뷰는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으니 주의를 바라며.....

외래어 표기를 준수하는 넷플릭스의 정책에 맞춰 공식적인 이름을 적긴 했지만, 역시 가오루씨는 이상합니다. 카오루씨가 더 어울립니다.

 

꽤 오래 전부터 봤었던 귀여운 곰돌이 캐릭터인 리락쿠마를 주제로 한 애니메이션이 추천 목록에 올라와 있다보니, 궁금해서 보게 되었습니다. 15분에 13화로 구성되어 있어서 보는데 그리 큰 부담은 없었습니다. 벚꽃이 피는 봄부터, 다음해 봄까지 벌어지는 소소한 에피소드를 소재로 이야기가 진행이 됩니다. 각 계절별로 특징이 드러나는 일본 문화(벚꽃 놀이, 태풍, 마츠리, 코타츠 등)를 적절히 녹여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잔잔한 분위기이기에 스토리를 보는 재미 같은 것은 부족하긴 합니다. 그래서 스토리를 중요시 여기는 사람이라면 그리 재미를 느끼지 못할 수도 있겠단 생각은 듭니다. 애초에 귀여운 캐릭터를 소재로 만든 작품이니 캐릭터의 귀염성만 잘 어필하기만 하면 충분히 성공한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주인공인 카오루씨도 은근 매력있는 캐릭터이고.

 

여튼 귀여운 캐릭터의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소소한 재미를 느낄 수 있었던 작품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