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assical Music/이번달에산음반

2021년 1월 음반 지름

MiTomoYo 2021. 1. 16.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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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음반 지름 포스팅 시작합니다.

이번 음반 포스팅엔 새로운 녀석들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블루레이! 매체의 특성상 틀어놓고 다른 일을 하기가 어렵고, 가격도 비싸기에 자주 구입하진 못하겠지만 관심이 가는 작품들은 하나씩 사서 시청해보려고 합니다.

 

그럼 본격적인 소개글 시작합니다.

좌측: P.I.Tchaikovsky(Arr. M.Knight, S.Cox)-호두까기 인형(금관 7중주 편곡 버전) (Septura, Scott Lumsdaine(Perc.), Derek Jacobi(Narr.), Naxos)

우측: P.I.Tchaikovsky-호두까기 인형 전곡(Berliner Philharmoniker, Sir Simon Rattle, Warner)

호두까기 인형 음반 2종입니다. 호두까기 인형은 차이코프스키가 남긴 발레 곡들 중에서 가장 완성도가 뛰어나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또 좋아하는 편입니다.

낙소스에서 종종 음반을 발매하고 있는 Septura의 금관 7중주 편곡 버전은 다채로운 음향으로 채워진 이 곡을 어떻게 바꿨을지 궁금해서 구입을 했습니다.

래틀의 호두까기 인형 전곡 음반은 사실 한참 전에 하이라이트 버전으로 구입을 했고, 듣자마자 '아 이건 전곡 음반으로 샀었어야 했는데...'란 후회를 할 정도로 재미있는 녹음이었습니다. 국내에서 전곡 음반을 구하는 것이 마냥 쉽진 않아 기억 속에 사라졌었는데, 광화문 핫트랙스에서 이 음반이 떡하니 있는 것을 보고 바로 구입을 했습니다.

일부를 이미 들은 입장에서 이 녹음에 대한 얘기를 좀 더 해보자면, '차이코프스키의 음악이 이렇게 현대적으로 들릴 수도 있구나!'란 생각을 들게 한 해석이었습니다. 특히 1막의 전투 장면의 해석이 그 절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좌측-W.A.Mozart-피가로의 결혼(Royal Concertgebouw Orchestra, Chorus of De Nederlandse Opera, Nikolaus Harnoncourt,

Casting: Thomas Hampson/Charlotte Margiono/Barbara Bonney/Anton Scharinger/Petra Lang/Ann Murray/Kurt Moll/Philip Langridge/Christoph Spath/Isabel Rey/Kevin Lagen, Teldec)
우측-C.Monteverdi-오르페오, 율리시스의 귀환, 포페아의 대관+아리안나,오르페오, 포페아의 대관의 아리아들(Concentus Musicus Wien, Nikolaus Harnoncourt, Capella Antiqua Munchen, Jinge Kantorei, Cathy Berberian(MS), Warner

Casting(L'Orfeo): Rotraud Hansmann/Lajos Kozam/Cathy Berberian/Nikolaus Simkowsky/

Eiko Katanosaka/Jacques Villisech/Max van Egmond/Gunther Theuring/Nigel Rogers/Kurt Equiluz

Casting(Il ritorno d'Ulisse in patria): Sven Olof Eliasson/Walker Wyatt/Margaret Baker-Genovesi/

Rotraud Hansmann/Ladislaus Anderko/Nikolaus simkowsky/Norma Lerer/Kai Hansen/Kurt Equluz/

Paul Esswood/Nigel Rogers/Max van Egmond/Murray Dickie/Anne-Marie Muhle)

Casting(L'incoroanzione di Poppea): Jane Gartner/Rotraud Hansmann/Helen Donath/

Elisabeth Soderstrom/Cathy Berberian/Paul Esswood/Giancarlo Luccardi/Maria Minetto/Carlo Gaifa/

Philups Langridge/Enrico Fissore/Margaret Backer/Soloists of the Wiener Sangerknaben)

아르농쿠르의 오페라 음반 2종. 좌측의 음반은 모차르트의 대표적인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아직 독일계 오페라는 썩 익숙하진 않지만 일단 도전해보려고 구입.

우측의 음반은 몬테베르디의 오페라 세 종과 Cathy Berberian이 부른 아리아가 수록된 음반이다. 특히 '율리시스의 귀환'은 아르농쿠르가 지휘자로써의 명성을 얻기 시작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곡으로 알고 있고, 그렇기에 또 무척 궁금한 곡이기도 했는데, 이번에 들을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다. 그리고 바로크 시대의 오페라를 듣는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무척 궁금하다.

 

J.Sibelius-교향곡 전곡(Wiener Philharmoniker, Lorin Maazel, Decca)

로린 마젤의 시벨리우스 전곡. 로린 마젤은 유명하지만 썩 관심은 가진 않는 지휘자다. 아마 처음으로 접했던, DG111 시리즈에 수록된 그의 멘델스존 4,5번 교향곡 음반에서 별로 인상적이지 않았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이 시벨리우스 음반은 꽤 평가가 좋았던 것으로 여기저기서 봤던 것 같고, 관심을 가지던 차에 발견하게 되어 구입을 하게 되었다.

 

좌측: H.I.F.von Biber-바탈리아, 레퀴엠(Le Concert des Nations, La Capella Reial de Cataluya, Jordi Savall,

Alia Vox)

우측: H.I.F.von Biber-23성부의 미사 브뤼엘(Le Concert des Nations, La Capella Reial de Cataluya, Jordi Savall, Alia Vox)

조르디 사발이 지휘한 하인리히 이그니츠 프란츠 본 비버의 음반 2장. 비버의 곡은 바로크 시대의 음악도 매우 다채로운 시도를 했음을 증명하곤 한다. 바탈리아의 경우엔 현대음악에서나 들을법한 불협화음이 등장하는 것으로 나름 유명한 작품이다. 조르디 사발은 늘 강렬하면서도 설득력 있는 음악들을 들려주기에 이 음반에서는 어떤 음악을 들려줄지 궁금하다.

 

L.v.Beethoven-첼로 소나타 1,2번, 사랑을 느끼는 남자들은" 주제에 의한 7개의 변주, "소녀 한 명이나 여인 한 명" 주제에 의한 12개의 변주곡(Alexander Scherf(Vc), Alexander Puliaev(Fp), Coviello Classics)

베토벤의 초기 첼로 작품집 음반이다. 시대악기를 이용한 독주곡들은 의외로 구하기가 쉽지 않아서 냉큼 집어왔다. 게다가 베토벤 첼로 소나타 2번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작품이기에 더더욱 선택할 수밖에 없는 음반이었다.

 

베네치아의 첼로 소나타(G.Bassani, B.Marcello, G.B.Platti, A.Vivaldi, D.Bigalia, A.Vandini, A.Martinelli, M.Stratico의 작품집)(Gaeetani Nasillo(Vc), Anna Fontana(Harpsi.), Sara Bennucu(Vc), Evangelina Mascardi(Theorbo), Arcana)

종종 구입하는 이탈리아의 바로크 작품 음반이다. 자주 듣지만 '이탈리아 바로크 음악의 특징이 뭐니?'라고 묻는다면 콕 찝어서 이렇다!라고 말하기는 아직 어렵다. 그래서 더욱 신경 써서 들어봐야 할 것 같다. 적당한 난이도의 곡을 찾는다면 레퍼토리에 추가하는 것을 시도할 수도 있고 말이다.

 

2003년 빈 필 신년 음악회(J.Strauss II, J.Strauss I, Josef Strauss, C.M.v.Weber, J.Brahms의 작품들)

(Wiener Philharmoniker, Nikolaus Harnoncourt, DG)

아니 지금이 2021년인데 18년 전 신년음악회 음반은 왜?라고 한다면 아르농쿠르가 남긴 음반이란 답을 할 것이다. 빈 필 신년음악회는 무척이나 유명한 이벤트지만 내겐 그다지 큰 관심이 없는 이벤트다. 요즘도 TV에서 중계를 해주는지는 모르겠지만, 예전에 프란츠 뵐저-뫼스트가 지휘를 맡았을 때 한 번 봤었고 그 뒤로는 본 기억이 없다. 찾아보니 2001년에도 아르농쿠르가 지휘를 했다고 하는데 나중에 슬슬 찾아보다가 사던가 할 생각이다.

 

J.S.Bach-요한 수난곡(1739/49 버전)(Bach Collegium Japan, Masaaki Suzuki, James Gilchrich(Evangelist), Hana Blazikova(Sop), Damien Guillon(Alt), Zachary Wilder(Ten), Christian Immler(Bas), BIS)

작년 3월에 녹음된 신보. 스즈키 마사아키의 바흐야 뭐 더 설명이 필요할까. 찾아보니 최근 마태 수난곡도 녹음하여 음반으로 발매되었다고 하는데, 얼른 구입을 해야 할 것 같다.

 

B.Bartok-현악 4중주 전곡(Vermeer Quartet, Naxos)

드디어 바르톡의 현악 4중주. 6곡 전부 뛰어난 작품성을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 아직 제대로 들어본 적은 없지만, 부분적으로 들었을 때는 '난해하다.'란 생각이 바로 들만큼 듣기 까다로웠다. 뭐 쇼스타코비치의 현악 사중주들같이, 익숙해지면 또 괜찮게 들을 수 있을지 어찌 알겠는가

G.Verdi-현악 4중주, A.Borodin-현악 4중주 2번(Salvatore Accardo(Vn), Margaret Batjer(Vn), Toby Hoffman(Va), Peter Wiley(Vc), Dynamic)

베르디의 현악 사중주라니, 베르디가 이런 곡을 썼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만 사실 이 곡은 곁다리로 들어온 것이고 보로딘의 현악 4중주 2번을 듣고 싶어서 구입한 음반이다.

 

일단 음반 소개는 여기까지고, 이어서 블루레이를 소개해볼까 한다.

좌측: P.I.Tchaikovsky-발레 '호두까기 인형'(2018년 5월 우크라이나 키예프 National Opera of Ukraine 공연, Bertrand Normand 프로덕션)

(The Orchestra of the National Opera of Ukraine, The Ballet Company of the National Opera of Ukraine, Oleksiy Baklan, BelAir)

우측: P.I.Tchaikovsky- 발레 '호두까기 인형'(2016년 영국 런던 Royal Opera House 공연, Peter Wright 프로덕션)

(Orchestra of the Royal Opera House, The Royal Ballet, Boris Gruzin, Opus Arte)

호두까기 인형 블루레이 2장. 사실 좌측에 있는 블루레이는 작년 말에 실수로 DVD로 구입하는 바람에 중고처분하고, 블루레이로 재구입한 것이다. 받고 바로 시청을 안 했더라면 아직까지 DVD인 줄 모르고 있었을 것이다. 재생하자마자 '화질이 블루레이 급이 아닌데?' 해서 확인해보니 DVD였다. 시청하면서 느낀 것은 공연을 위한 음악은 공연과 함께 봐야지 그 이해도가 높아진다는 것이었다. 2막 초반부에 1막에서 등장했던 전투 음악이 다시 등장했다가 다시금 밝은 분위기로 전환되는 것은 영상을 본다면 쉽게 느낄 수 있지만, 음악만으로는 이를 바로 캐치하기는 쉽지 않을 수 있다.

우측의 블루레이는 피터 라이트의 프로덕션이 만들어진 이래로 지속적으로 이 버전만 사용해서 무대에 올리고 있다고 하는데, 이 공연은 그의 90세의 생일을 기념하는 의미있는 공연이라고 한다. 좌측의 버전과는 어떤 다른 점이 있을지 비교해보며 감상하는 것도 좋을 듯하다.

 

좌측: P.I.Tchaikovsky-발레 '잠자는 숲 속의 미녀'(2019년 이탈리아 밀라노 Teatro alla Scala 공연, Teatro alla Scala 프로덕션)

(Orchestra of Teatro alla Scala, Ballet Company of Teatro alla Scala, Felix Korobov, C major)

우측: P.I.Tchaikovsky-발레 '백조의 호수'(2017년 러시아 키로프 Mariinsky Theare 공연, Mariinsky Theatre 프로덕션)

(Orchestra of the Mariinsky Theatre, Arists of the Mariinsky Ballet, Valery Gergiev, Decca)

차이코프스키 3대 발레 중, 호두까기 인형을 제외한 나머지 두 작품. 일단 잠자는 숲 속의 미녀는 유일하게 전곡을 들어보지 못한 작품이다. 길이를 보니 2시간 반짜리, 상당히 긴 작품이다.

백조의 호수는 꽤 오래전 예술의 전당에서 본 기억이 있다. 그때 공연을 나름 재미있게 봤었기에 영상물을 구입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는지도 모르겠다. 게르기예프가 지휘를 맡았는데 음... 괜찮을지 잘 모르겠다.

 

C.M.v.Weber-오페라 '마탄의 사수' (2017년 10월 13일&17일 이탈리아 밀라노 Teatro alla Scala 공연, Matthias Hartmann 연출)

(Coro e Orchestra del Teatro alla Scala, Myung-Whun Chung, Naxos

Casting: Micahel Kraus, Frank van Hove, Julia Kleiter, Eva Liebau, Gunther Groissbock, Michael Konig, Stephen Milling, Till von Orlowsky)

첫 오페라 영상물이다. 정명훈이 지휘를 맡았다. 종종 정명훈이 오페라에도 상당히 능하단 얘기를 들었는데, 그가 지휘하는 오페라를 듣게 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글 자막도 제공된다는 메리트도 있으니 처음으로 극을 이해하며 감상하는 오페라가 되기도 할 것이다.

제작년 이탈리아를 다녀오면서 가장 아쉬웠던 것 중 하나가 스칼라 공연장을 잠깐 둘러보고 왔다는 점이었는데, 마침 위의 발레도 그렇고 스칼라에서 열린 공연을 이렇게나마 볼 수 있게 되었다.

 

이번에 산 음반 지름 포스팅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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