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사진/2020년

2020년의 벚꽃

MiTomoYo 2020. 4. 25. 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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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중에서 벚꽃이 피는 시기를 가장 기다리는 편입니다. 올해는 코로나 때문에 벚꽃 축제를 취소하거나 유명 벚꽃 명소에 대한 출입 통제가 이뤄졌습니다. 그래도 올해 벚꽃을 꽤 많이 보고, 사진으로도 담을 수 있었던 것은 나름대로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럼 2020년의 벚꽃 사진을 포스팅해보고자 합니다.

 

2020.03.27 / Sony A7m3, 105mm, f/4 1/640, ISO100
2020.03.27 / Sony A7m3, 105mm, f/4 1/640, ISO100

벚꽃 구경으로 유명한 석촌호수입니다만, 3월 28일부터 일정기간 동안 출입이 통제가 되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통제 전날 들를 기회가 있어서 잠깐 들르게 되었습니다.

 

벚꽃 시즌에는 사람이 너무 많이 모여서 내가 벚꽃을 보는 건지 사람을 구경하는 건지 모를 정도라서 개인적으로는 벚꽃 구경하기에는 썩 좋단 생각을 하진 않습니다.

 

점심시간 약간 지난 시점이었음에도 꽤 많은 사람들이 있어서 서쪽 호수 일부만 들렀다가 바로 나왔습니다.

 

2020.03.28 / Sony A7m3, 69mm, f/6.3 1/500, ISO100

 

 

2020.03.28 / Sony A7m3, 105mm, f/4 1/1250, ISO100

야간 근무를 마치고 찍은 두 장의 사진입니다. 벚꽃을 메인으로 사진 한가득 채우게 되면 예쁜 사진이 잘 안 나오는데, 이렇게 배경을 흐릿하게 처리해서 찍으면 괜찮은 사진이 나오는 것 같단 생각이 듭니다.

 

2020.03.31 / Sony A7m3, 67mm, f/6.3 1/640, ISO100

집 앞의 벚꽃을 찍은 사진입니다. 원래는 나무 기둥도 같이 찍혀있었는데, 잔가지와 꽃에 포인트를 주고자 해당 부분을 잘라냈습니다.

 

2020.04.01 / Sony A7m3, 69mm, f/6.3 1/160, ISO100
2020.04.03 / Sony A7m3, 69mm, f/4.5 1/1600, ISO200
2020.04.03 / Sony A7m3, 105mm, f/4 1/1600, ISO200

집 앞에서 찍은 세 장의 벚꽃 사진입니다.

 

2020.04.03 / Sony A7m3, 52mm, f/5, 1/640, ISO100

예전에 지나가다가 우연히 발견한 벚나무입니다. 꽤 예쁘게 꽃이 피는 나무여서 올해도 잠깐 들러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2020.04.03 / Sony A7m3, 89mm, f/8, 1/125, ISO100

개나리와 벚꽃이 예쁘게 피어있어서 찍어봤습니다.

 

2020.04.03 / Sony A7m3, 67mm, f/14, 1/320, ISO100

벚꽃 사이로 햇빛이 갈라지는 모습을 발견하고 찍어본 사진입니다. 햇빛을 강조하고자 원래 사진에서 상당 부분을 잘라냈습니다.

 

2020.04.03 / Sony A7m3, 90mm, f/3.2, 1/500, ISO100
2020.04.03 / Sony A7m3, 90mm, f/3.2, 1/500, ISO100

매크로 렌즈로 찍은 2장의 사진입니다. 조금씩 사용법에 익숙해지고 있습니다만 괜찮은 사진을 찍으려면 아직 많은 것이 부족하게만 느껴지고 있습니다.

 

2020.04.03 / Sony A7m3, 69mm, f/8, 1/100, ISO100

멀리 아련하게 보이는 달과 벚꽃을 적당히 배치해서 찍어본 사진입니다. 마찬가지로 달과 벚꽃을 강조하기 위해 실제 사진의 극히 일부만 남기고 잘라내었습니다.

 

2020.04.03 / Sony A7m3, 36mm, f/22, 1/30, ISO100

끝없이 이어진 벚꽃길을 찍어봤습니다. 평일 오후인데도 사람이 많아서 제가 생각했었던 사진을 찍지는 못했습니다. 원래는 길까지 나오게끔 사진을 찍고 싶었습니다.

 

2020.04.03 / Sony A7m3, 105mm, f/4.5, 1/125, ISO100

제가 지금껏 찍었던 모든 사진 중 이 사진이 가장 잘 찍은 사진인 것 같습니다. 왠지 벚꽃이 흩날리면 괜찮은 사진이 나올 것 같았고 천천히 걸어가던 중 순간 강한 바람이 느껴져 뒤를 돌아보니 수많은 벚꽃잎이 떨어지는 것을 포착, 카메라를 오토 모드로 돌리고 여러 장의 사진을 찍었고, 그중의 한 장이 바로 이 사진이었습니다.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자주 주위를 돌아보고 머릿 속으로는 어떤 사진을 찍을지 계속해서 생각을 해야만 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해 준 사진이기도 합니다.

 

왠지 저 사진만 올리긴 아까워서 다른 2장의 사진도 올려볼까 합니다.

2020.04.03 / Sony A7m3, 105mm, f/4.5, 1/125, ISO100
2020.04.03 / Sony A7m3, 105mm, f/22, 1/50, ISO320

서로 다른 나무와 벚꽃이 마치 하나의 산처럼 그려지는 모습이 재미있어서 찍어본 사진입니다.

 

2020.04.03 / Sony A7m3, 86mm, f/4, 1/20, ISO800

가로등 아래에 놓인 벚꽃을 찍은 사진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나쁘지 않은 사진이란 생각이 듭니다.

 

2020.04.03 / Sony A7m3, 67mm, f/4, 1/20, ISO800
2020.04.03 / Sony A7m3, 68mm, f/4, 1/25, ISO800

밤벚꽃을 찍을까 해서 삼각대까지 들고나갔으나, 사진이 예쁘게 안 나올 것 같아서 그냥 집으로 돌아오던 중 찍어본 사진입니다. 사람이 간간히 다니다 보니 삼각대를 설치하고 노출을 길게 하기 곤란해서 일단 어둡게 찍어버린 뒤에 포토샵으로 밝게 보정 처리를 했습니다.

 

실제 크기로 확대해서 보면 노이즈가 꽤 많이 끼긴 했습니다만, 흐릿하면서도 묘하게 신비로운듯한 분위기의 사진이 만들어져서 나름대로 괜찮단 생각도 듭니다.

 

여건이 되는 한 많이 찍어보긴 했습니다만, 한 편으로는 많은 곳을 가지 못해서 아쉽단 생각도 드는 2020년의 벚꽃이었습니다. 내년에는 자유롭게 벚꽃을 보러 돌아다닐 수 있는 상황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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