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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02~06.03]5번째 일본 방문(마키노 유이(牧野由依) 라이브 'What's Up!!!!') 후기-②

MiTomoYo 2019. 6. 4.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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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포스팅: 후기①-https://electromito.tistory.com/568)

 

라이브를 마치고 숙소 체크인을 하고 잠깐 쉬다가, 밤의 신주쿠를 좀 돌아다니기로 했습니다. 주 목적이 라이브 참여긴 했지만, 공연만 보고 쉬다가 돌아가기에는 뭔가 많이 아쉬웠기 때문이었습니다.

 

 

역시 번화가인 신주쿠의 밤거리에는 사람들이 무척 많았다.

 

신주쿠 역 뒷편에 있는 북오프와 애니메이트, 그리고 스타벅스/츠타야 카페

당연한 얘기지만, 2017년과는 큰 차이 없는 풍경이었다. 애니메이트에서 간단히 쇼핑을 하고 북오프를 돌아다니다가 신주쿠역을 잠깐 탐방했다. 다음날 비행기를 타려면 10시에는 신주쿠에서 출발해야하는데 신주쿠에서 헤매다가 비행기를 놓칠까 걱정이 되었기 때문이다. 다행히 나리타 NEX발권하는 곳을 찾을 수 있어서 조금은 안심이 되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환승한다는 신주쿠역. 출구를 잘못 나오면 엄청 헤맬 수 있다.

밖을 나와보니 노랫소리가 들렸다. 뭐지 싶었는데 누군가가 버스킹을 하고 있었다.

 

자신의 인스타와 트위터 계정도 적어두고서 홍보를 하고 있었다.

 9시 반까지 시간이 조금 애매하게 남아서 그냥 여기저기 돌아다녔다.

 

최근 일본에서 공차가 엄청 유행한다고 하는데, 실제로 사람들이 엄청 줄을 서있었다.

 

9시 반에 약속 장소인 'ちばちゃん'에서 오랜만에 지인 두 명을 만나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한 분은 마크로스 라이브 뷰잉을, 다른 한 분은 울려라! 유포니움 행사를 다녀오셨다.

 

이 날 모인 세 명은 전부 다른 이벤트에 참여했다고 한다.

음식 사진이라도 찍어야했는데 잊어먹는 바람에 남은 것이 없다는 게 함정...... 'ちばちゃん’이란 가게는 이자카야였고, 생맥주와 안주를 이것저것 시켜서 먹었다. 꼬치류, 새우튀김, 가라아게, 마늘구이 등을 주문했는데 대체로 안주들이 먹을만 했다. 여담으로 가라아게 가장 큰 사이즈를 시키면 대충 60개의 가라아게가 나온다는 얘기를 들었다;;;;

이런저런 얘기를 하면서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고 11시 반 좀 넘어서 헤어졌다.

 

숙소에 그냥 들어가기 뭔가 허전해서 쟈가리코 2개를 사들고 들어가 라운지에서 먹으면서 휴식을 취했다. 2층에는 목욕시설도 구비되어있다고 해서 피로도 살짝 풀 겸 씻었다.

 

씻고 나와서 발견한 아이스크림 자판기!!!

 

씻고 나온 뒤 아이스크림 2개를 먹었습니다. 하나는 무려 민트초코! 다른 하나는 농익은 딸기 맛이었습니다. 잠깐 멍때리니 벌써 새벽 1시 반이 넘어서 바로 잠을 잤습니다. 거의 눕자마자 기절한 것 같습니다.

 

아침 7시 반에 일어나서 귀국 준비를 했습니다.

 

호텔 조식으로 나온 셀프 오니기리입니다. 밥은 기계가 알아서 만들어주고 원하는 토핑을 넣어서 먹으면 됩니다. 저는 연어알과 전갱이 이렇게 두 개를 넣어서 먹었습니다. 전갱이는 처음 먹어봤는데 꽁치 같은 맛이 나는 생선이더군요.

 

후식으로 아이스크림. 딸기 치즈케익 아이스크림.

 

9시에 체크아웃을 하고 호텔을 나섰습니다. 캡슐호텔이지만 상당히 만족스러운 곳이었습니다. 나중에 신주쿠 근처에 볼 일이 생기면 여기 예약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나리타 익스프레스 시간을 확인해보니 대충 10:09분 차를 타면 될 것 같아서 시간이 살짝 떠버렸습니다. 공연장을 잠깐 들르는 것도 좋을 것 같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제는 꽤 길을 헤맸는데, 오늘 보니 걸어서 10분 정도 거리였습니다. 역시 길치 속성을 가진 자는 힘듭니다....

 

아쉬운대로 라이브 다녀왔다는 사진도 하나 찍고,

 

마키노 유이가 맡은 사쿠마 마유를 소환하여 AR도 찍었습니다. 물론 이번 공연은 어디까지나 마키노 유이의 노래를 듣기 위해서 간 것입니다만, 온 김에 찍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 진짜 신주쿠를 떠날 시간입니다. 여기서 해프닝이 있었는데, 자동 발권기를 이용해서 표를 끊고 개찰구를 통과하려는데 통과가 되질 않았습니다. 당황해서 직원에게 물어보니 표가 한 장 더 필요하다고..... 그래서 인포메이션 센터에서 급하게 구입했습니다. 대기줄이 좀 길어서 하마터면 열차를 놓칠 뻔했습니다. 아직 일본 열차 시스템은 조금 어렵게 느껴집니다....

 

1시간 반 정도 먼 길을 달려서 나리타 2터미널에 도착했습니다. 돌아오는 비행기는 제주항공이어서 3터미널을 가야하는데, 3터미널의 경우 쇼핑할 수 있는 곳이 부족하다고 해서 2터미널에서 기념품을 사고, 3터미널로 이동하기로 했습니다.

 

나리타 2터미널에 2층에 Anime Tourism이란 부스가 있었습니다. 뭔가 싶어서 가보니 사진과 같이 피규어와 유명 애니의 배경이 된 실제 장소, 즉 성지순례 할 수 있는 정보들을 적어둔 곳이었습니다. 시간이 빡빡하여 바로 쇼핑몰이 있는 4층으로 이동했습니다.

 

공항마다 보이는 포케센입니다. 공항 포케센에서 뭘 산 기억은 없는 것 같은데 이번에는 피카츄 인형을 하나 샀습니다. 그리고 동생이 좋아하는 키티 인형을 찾아 정반대편의 산리오 매장도 들렀습니다.

 

그리고 3터미널 이동. 2터미널에서 3터미널까지 680m정도 된다고 해서 '올ㅋ 걸어가도 되겠는데?'하고 패기롭게 걸었습니다만, 생각보다 거리가 멉니다.... 왕복 버스가 있으니 버스 타고 가는 것이 훨씬 편할 것 같습니다...

 

가는 중에 너무 힘들어서 자판기에서 기린~레몬~을 뽑아서 마셨습니다..... 3터미널에 도착하니 발권을 하고 있던 중이었습니다. 티켓을 받고 바로 출국 수속을 밟았습니다.

 

면세점 이름이 무려 Souvenir Akihabara입니다. 이름에 맞게 렘&람 등신대 피규어도 있고, 넨도로이드를 비롯한 피규어도 판매를 합니다. 저는 보통 로이스 초콜릿을 사는 편입니다.

도쿄 바나나를 살까 했는데, 가성비가 별로 안좋은 것 같아서 말았습니다. 그리고 도쿄 바나나 키티 Ver.도 판매하고 있었는데, 저는 캐릭터가 그려진 음식을 먹으면 마치 그 캐릭터를 잡아먹는 것 같은 기분이 들다보니 사진만 찍었습니다.

 

가기 전에 마지막으로 마신 음료. 기린~레몬~과 칼피스입니다. 음료를 너무 많이 마신데다 창가 쪽 자리를 잡아서 화장실 걱정이 급 들었는데 다행히 내릴 때까지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창가 쪽 자리를 선호하는 편인데, 이렇게 창 밖 풍경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탑승하고 잠깐 눈을 붙였는데 비행기가 움직일 때 시간을 보니 2시 반이 넘었을 때였습니다. 거의 30분 정도 지연이 된 것 같습니다.

 

한국 상공으로 오면 뭔가 땅이 뿌연 느낌이 듭니다. 그냥 보고만 있어도 우울해지는 기분입니다.

 

도착. 버스를 타고 바로 집으로 갑니다. 하필 퇴근 시간이 맞물리는 바람에 조금 늦게 도착했습니다. 경비실 고양이가 저의... 시선을 피하고 있군요.

 

제대로 된 끼니도 못 챙겨먹고 내내 열심히 걸어다녔지만, 라이브만으로도, 오랜만에 반가운 사람들을 본 것만으로도 너무나 즐거운 여행이었습니다.

 

라이브 입장 전에 친구와 이런 대화를 나눴는데, 다음 번에 동일한 일정을 수행해야한다면 또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ㅎㅎㅎ;;;;

 

오늘 포스팅은 여기까지 쓰고, 일본에서 얻은 전리품(?) 소개는 다음 포스팅에 마지막으로 작성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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