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assical Music/이번달에산음반

2018년 9월 음반 지름 - 1차

MiTomoYo 2018. 9. 10.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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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네 현자타임 그런 것은 없었네요 ㅋㅋㅋㅋㅋㅋ 이번의 대량 지름입니다. 거두절미하고 하나씩 소개해보도록 하죠


1. J.S.Bach - B단조 미사 BWV.232

(Bach-Collegium Stuttgart, Gachinger Kantorei, Helmut Rilling,

Sibylla Rubens(Sop), Juliane Banse(Sop), Ingeborg Danz(Alt), James Taylor(Ten), Andreas Schmidt(Bas), Thomas Quasthoff(Bas), Hanssler)


베토벤의 장엄미사나 바흐의 칸타타를 찾아서 듣는 것을 보면 합창이 들어간 곡들에 대한 적응을 잘 해나가는 것 같다. 그렇다고는 해도 B단조 미사와 같은 긴 길이의 곡은 아직까지는 조금 부담이 느껴지는 것은 사실이다. 갑자기 이 음반을 사게 된 계기가 있었는데,


(프라이버시을 위해 약간의 편집을!!! + 날짜가.. ㅎㅎㅎ;;;)

칼 리히터의 B단조 미사 음반을 하나 가지고는 있는데 약간은 구닥다리 녹음이다보니 왠지 끌리질 않아서 헬무트 릴링의 연주로 골라봤다.

문제는... 아직 TOP 못들어봤다 ㅠㅠㅠ 그도 그럴 것이 최근에 바빠서 음악 들을 시간이 적어진데다가 일단 리핑 뜬 순서대로 2번은 듣고서 다음으로 넘어가다보니 음반 소화력이 무지막지 떨어졌다... ㅠㅠ 아직 그 비싼 베를린 필 레이블도 못들어봤다...

여튼 오늘부터는 조금 여유가 생겼으니 예전에 산 음반을 열심히 들어서 TOP 한 번 맛을 봐야할 것 같다 ㅋㅋㅋ

2. J.S.Bach - 비올라 다 감바 소나타 BWV.529(Original: Organ Sonata in C major), 1027, 1028, 1029
(Jordi Savall(Viola da Gamba), Ton Koopman(Cem), Alia Vox)

위의 에피소드의 주인공 분과 만나서 얘기를 하던 중에 비올라 다 감바 얘기가 잠깐 나왔다. 생각해보니 비올라 다 감바 음악을 제대로 들어본 적은 없었단 생각이 들어서 이번 기회에 한 번 사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새로 산 5개의 음반들 중 최우선 순위에 들어간 음반이다.

온갖 옛 현악기를 다루는 조르디 사발이건만, 정작 그 동안 그의 연주는 지휘를 통해서만 접했었는데 이번 음반을 통해 그의 장기를 제대로 접해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게다가 반주를 맡은 톤 쿠프만 역시 바흐에는 상당한 능력을 보이는 분이기에 매우 기대가 크다.

3. W.A.Mozart - 레퀴엠 K.626 (Completed by Masato Suzuki)
(Bach Collegium Japan, Masaaki Suzuki, Carolyn Sampson(Sop), Marianne B. Kielland(MS), Makoto Sakurada(Ten), Christian Immler(Bar))

마사아키의 연주는 늘 깔끔하다는 느낌을 받아서 편안하게 들을 수 있다는 매력이 있는 것 같다. 이번에 산 음반은 모차르트의 레퀴엠으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쥐스마이어나 이를 개정한 베이어 판본이 아니라, 스즈키 마사아키의 아들, 스즈키 마사토가 완성한 판본을 사용을 했다고 한다.

슬리브 노트 쓱 읽어보니, 완성을 하면서 중점을 뒀던 포인트들을 적어두었는데 내가 이해한 바대로 적어보자면,

1. 모차르트가 완성한 부분에 대해서는 손을 대지 않았다.
2. 쥐스마이어의 완성본을 기준으로 하되, Sequentia 부분은 에이블러의 작업본이 훨씬 뛰어나기에 이를 차용했다.
(물론 약간의 수정들을 가했다는 이야기도 적혀있다.)
3. 1960년에 베를린 주립 도서관에서 '아멘 푸가'의 자필보가 발견되었기에, 이를 반영했다.


또한 부록으로 들어간 Tuba Mirum의 경우에는 첫 팡파르 부분을 앞에서는 트롬본이, 뒤에서는 바순이 연주하는 버전을 수록 했는데, 이 부분은 설명하자면 글이 너무 길어질 것 같아서 일단 생략


슬리브 노트를 읽으면서 새로운 판본이란 궁금함이 조금은 사라진 것은 아쉽지만, 연주는 그동안의 마아사키를 생각해봤을 때는 충분히 기대해봐도 좋을 것 같다.


4. W.A.Mozart - 바이올린 협주곡 5번 K.219, H.Vieuxtemps - 바이올린 협주곡 4번 op.31

(Deutsche Kammerphilharmonie Bremen, Paavo Jarvi, Hilary Hahn(Vn), Deutsche Grammphon)


얼마 전에 긴급(?) SOS를 받고 6년만에 모교 오케스트라에서 객원으로써 연주를 서게 되었다. 프로그램 중 한 곡에 비외탕의 바이올린 협주곡 4번이었다.


개인적으로 낭만주의 시대에 유행한, 기교를 앞세운 바이올린 곡들을 좋아하지 않은 편이었고, 첫 리허설 때는 처음 보는 악보를 따라가는 것에도 버거워서 꽤나 고생을 했다. 그래도 적응하고나니 꽤 좋은 곡이란 생각이 들었고 이 음반도 구입을 하게 되었다.


힐러리 한의 연주야 두말할 것도 없고, 파보 예르비의 지휘는 무척이나 다채로운 편이기에 어떤 연주를 들려줄지 궁금


5. L.Bernstein - 교향곡 2번 '불안의 시대'

(Berliner Philharmoniker, Simon Rattle, Krystian Zimerman(Pf), Deutsche Grammophon)


올해는 레너드 번스타인의 탄생 100주년으로 많은 곳에서 이를 기념하고자 번스타인의 작품들이 공연이 되고 있다. 이 음반 역시 실황 공연을 녹음한 것인데, 래틀의 베를린 필의 상임지휘자로써의 마지막 공연이 담겨져있다.

번스타인이 지메르만에게 자신이 100세가 되면 같이 이 곡을 연주를 하자는 약속을 했다는데, 그 약속을 간접적으로나마 지키게 된 셈이다. (아이러니하게도 번스타인은 딱 한 번 베를린 필을 지휘했었다...)


번스타인의 곡은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캉디드 서곡, 슬라바!-정치적 서곡-만 들어봤는데 세 작품 모두 그다지 난해하지 않으면서도 상당히 위트가 넘친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 곡은 어떨지 꽤 궁금하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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