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등등/해외여행기

[2018.06.12~06.17]일본 여행 후기 1 - 본 것들③

MiTomoYo 2018. 6. 21. 23:07
728x90

세 번째 포스팅입니다! 계속 이어가도록 하죠

 

(지난 포스팅 읽기

 본 것들 ① (홋카이도-하코다테) - http://electromito.tistory.com/502

 본 것들 ② (홋카이도-비에이) - http://electromito.tistory.com/503 )

 

이번 포스팅은 홋카이도 여행 필수 추천지중 하나인 오타루가 중심입니다.

 

처음으로 홋카이도에서 맑은 하늘을 봅니다. 진짜 공기가 맑더라구요...

 

 

홋카이도 페스가 끝나서 티켓을 새로 구입했습니다. 오타루로 가는 티켓은 그다지 비싼 편은 아닙니다.

 

시간도 40분 정도 걸립니다.

 

(Thx 2 SM)

가는 중에 바다를 볼 수 있습니다. 멀리에는 육지도 보이는데 찾아보니 혼슈나 러시아 땅은 아니고 그냥 홋카이도 다른 지역 땅이더군요 ㅎㅎㅎ

 

 

오타루 관광시에는 오타루 역보다는 한 정거장 앞인 미나미오타루에서 내려서 관광을 마치고 오타루로 가거나 그 반대로 루트를 짜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오타루 자체는 동네가 작기 때문에 여유있게 스케쥴을 잡고 돌아다녀도 될 것 같습니다.

 

 

여튼 미나미오타루역에서 내려서 내리막길을 따라 가면

 

 

제일 먼저 오타루 오르골당을 만날 수 있습니다.

 

 

 

 

1층은 사람들이 어마어마하게 많고, 대부분 기념품으로 하나씩 살 것 같은 오르골들이 대부분입니다.

 

근데 제 취향에 맞는 것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여기서 바로 사기보단 일단 근처의 오르골 박물관에서도 살만한 것이 있는지 찾아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1층만 쭉 둘러보고 나가는 것 같습니다.

 

바글바글거리는 1층에 비해 2층에 가면 매우 한적한 것이 무척 대조적으로 느껴집니다.

 

오르골의 퀄리티도 대조적입니다.

 

 

가격 보이십니까 가격..... 제 1년치 연봉을 꼴아박아도 못사는 오르골이 여기 있습니다.

 

 

근데 사진을 자세히 보시면 그런 가격이 이해가 되기도 합니다. 저렇게 촘촘한 핀을 오차 없이 수작업으로 만드는데 가격이 안드로메다로 날아가야죠.......

 

위의 위 사진과 같은 오르골은 형태가 좀 다르지만요.

 

 

100엔을 넣으면 재생되는 오르골입니다. 동전 처리 할 겸 들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재생되는 곡은 슈베르트의 아베마리아로 가까이에서 들어보면 영롱한 고음부 뿐만 아니라 묵직하게 울리는 저음부까지 들어볼 수 있습니다.

 

 

 

축음기 모양의 오르골, 곳곳에 장식되어있는 악기들이 오르골당의 분위기를 훨씬 멋있게 만들어줍니다.

 

3층에서도 오르골을 살 수 있습니다. (사진을 안찍었더군요...) 3층의 오르골은 직접 손으로 돌리는 오르골을 위주로 판매하고 있고, 가격도 싼 편입니다.

 

(Thx 2 DJ)

 

오르골당 2층에서 보면 꽤 멋있는 분위기를 느껴볼 수 있습니다.

 

오르골당에서 나와서 조금만 이동하면 오르골 박물관을 가볼 수 있습니다.

 

타이밍을 잘 맞춰서 가면...

 

 

 

박물관 가이드의 설명과 함께 2층에서 손도 댈 수 없었던 오르골의 소리를 들어볼 수 있습니다.

 

저희는 시간이 살짝 늦어서 3개의 오르골을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사진은 안남아있지만, 1800년대 후반에 만들어진 오케스트라 오르골이 첫 번째였습니다.

 

이 오르골은 우리가 생각하는 오르골 뿐만 아니라 드럼, 종, 트라이앵글 등 다양한 악기 소리를 낼 수 있는 부수 장치가 있어서 오르골을 작동시키면 여러 가지 음색을 낼 수 있는 장치입니다.

 

 

두 번째 오르골은 1900년대 초반 미국에서 만들어진 오르골로

 

다수의 오르골 음판이 기계 안에 있으며 한 곡의 재생이 끝나면 자동적으로 다음 음판으로 교체가 되는, 상당히 신기한 물건의 녀석입니다.

 

예전에 저희 집에도 여러 CD를 넣고 교체할 수 있는 오디오가 있었는데 그 시초가 1900년대 초에 있었다는 사실이 놀라울 뿐이었습니다.

 

 

마지막은 1980년대 스위스에서 만들어진 오르골+오토마타입니다. 오토마타에 하나의 스토리가 있어서 기계를 작동시키면 음악과 함께 스토리에 따라서 오토마타가 움직이는 방식입니다.

 

다만 오르골 소리가 잘 안들린 점은 좀 아쉽습니다.

 

 

가이드북에 보면 자동 오르골 오르간도 있는데 이것도 시간에 맞춰서 연주를 하는 모양입니다.. 놓쳐서 아쉽지만, 악기를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멋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Thx 2 DJ)

 

위에서 울리는 오르골 소리를 느껴볼 수 있는 곳입니다. 곡은 인생의 회전목마입니다.

 

그냥 들었을 때와는 다르게 음파를 온 몸으로 맞을 수 있습니다. 확실히 느낌이 다릅니다.

 

 

여기서 파는 오르골은 본당에 비해서 가짓수는 적지만 훨씬 퀄리티가 좋은 것들을 파는 것 같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싹쓸이하고 싶을만큼 가격, 디자인 모두 마음에 듭니다. 저는 여기서 하나를 골랐습니다. 어떤 것을 골랐는지는 나중 포스팅에 소개하는 것으로 ㅎㅎㅎ;;;

 

 

가게에 붙어있는 고로케 광고가 너무나 귀여워서 찰칵!

 

지나가는 차도 멈추게 하는 패기로운 까마귀도 찰칵!

 

오타루에는 공방이 많습니다. 오르골 공방, 유리 공방, 돌 공방...

 

여기는 돌 공방인 것 같습니다. 들어가보진 않았습니다만, 호빵맨/세균맨 조각이 귀엽네요

 

 

여기는 유리공예 전문점입니다.

 

 

들어가보면 아기자기한 유리 공예품을 잔뜩 볼 수 있습니다. 행여나 떨어뜨려 깨뜨릴까봐 조심조심 이동했습니다.

 

위의 사진은 사람들이 지나갈 때마다 딸랑딸랑 거리는 소리를 내는 것을 보고 찍어봤습니다.

 

 

약을 거하게 들이키고 만든듯한 산타... 도 있습니다....

 

 

오타루의 건물들은 교토의 전통, 도쿄의 현대와는 다른 느낌을 주는 건물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굳이 말하자면 1900년대 초중반의 분위기를 풍기는 듯한 건물인 것 같습니다.

 


여기는 전통 방식으로 염색하는 아뜰리에입니다.

 

공방을 겸하고 있는 곳이다보니, 장소가 비좁습니다. 2층에서는 물건도 파는데 가격대가 좀 센 편입니다.

 

 

 

여기는 오타루 운하입니다. 밤이 되면 가로등으로 더욱 멋있는 풍경을 연출한다고 합니다.

 

 

여기는 운하를 등지고 찍어본 곳.

 

사진 스팟이어서 그런지 사람들이 많아서 기다리는 동안 찍어봤습니다.

 

 

운하 아래에 새!

 

(Thx 2 DJ)

과감한 촬영 시도!!

 


과거에는 창고로, 지금은 (아마도) 카페로 쓰이는 듯한 건물입니다.

 

 

타이밍 좋게 배가 출발하려 합니다.

 

 

출발!

 

(Thx 2 DJ)

안녕!

 

배 속도는 느린 편이어서 조금만 빠르게 걸어가면 따라잡을 수 있을 정도인 것 같습니다.

 

여기는 옛날 일본 은행으로 쓰였고, 지금은 일본 은행 박물관으로써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건물입니다.

 

내부는 따로 들어가보진 않았네요.

 

 

여기도 유리 공예 전문점입니다. 위에서 말한 가게가 공산품 느낌의 아기자기한 유리 제품 위주였다면,

 

 

 

여기는 진짜 예술품을 만들어서 파는 곳입니다.

 

파도, 우주를 표현한 유리 구슬을 보고 있으면 정말 감탄 밖에 나오지 않을 정도로 멋있습니다.

 

 

이제 슬슬 오타루를 떠나야할 것 같습니다.... ㅠㅠ

 

 

오타루의 아케이드 상점을 지나서

 

 

구름이 멋있게 펼쳐져있는 길을 걷다보면

 

 

오타루역에 도착합니다.

 

표를 끊고 삿포로로 돌아갑니다.

 

다음 포스팅이 Part 1 본 것들의 마지막 편이 될 것 같습니다. 그럼 이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