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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파이널판타지15의 엔딩을 봤습니다!!!(난이도 보통)

MiTomoYo 2017. 10. 29.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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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 중 가장 의미있었던 사진은 이걸 선택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아이리스가 마음에 들었는데 말이죠... 흐음..>


파이널 판타지 14라는 작품을 처음으로, 외전인 Type-0, 그리고 이번에 최신작인 15를 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평가가 좋은 내용만 있지는 않아서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그래도 나름 재미있게 할 정도의 느낌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좋았던 점과 아쉬웠던 점을 나눠서 얘기하자면,


좋았던 점은 너무 복잡하지 않은 시스템이었던 것 같습니다. 게임을 주말에 시간 날 때만 하게되다보니 복잡한 커멘드 입력을 통해 전투가 진행되거나(대표적으로 격투 게임 같은...) 스토리가 배배 꼬여서 지속적으로 고민을 하게 되는 경우(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스타일이지만... 지난 번에 어느 상황 진행되었는지 까먹으면....) 재미가 반감되는 경우도 있는데 파판 15의 경우엔 그런 요소는 없어서 나름 편하게 플레이를 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픽도 나름대로 좋았던 요소 중 하나. 그래픽을 그다지 중요시 여기는 편은 아닙니다만, 그래도 멋진 풍경을 보는 것도 꽤 좋았던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던 곳은 베네치아가 연상되는 알티시에였습니다. 

엔딩 이후에 'Stand By Me'를 삽입한 것도 마음에 들었는데 전체 스토리가 노래가사와 무척이나 잘 맞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회차 플레이가 강제되지 않은 점(1회차, 2회차 엔딩이 서로 다르다거나..)도 저에게는 좋은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세이브 파일을 모르고 덮어씌우는 바람에 이어서 플레이를 하려면 처음부터 다시 해야하긴 하지만 말이죠... ㅠㅠ



아쉬웠던 점은 중반 이후로 갑자기 변하는 게임의 분위기였던 것 같습니다. 초반부에는 느긋하게 진행이 되는데 특정 시점 이후(각주 스포)[각주:1] 템포와 분위기가 급격하게 변해버립니다. 각각의 분위기를 따로 놓고 보면 괜찮은데 둘이 합쳐놓으니 뭔가 조화가 되는 느낌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후반부의 템포가 빠를 줄 알았으면 전반부에서 좀 더 느긋하게 서브퀘스트를 진행하면서 게임을 했어도 됐을 것 같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반부에 20시간 넘는 플레이타임이 찍였는데 후반부에 들어가서는 몇시간 플레이 안했는데 엔딩이 나오더라는....)

로딩이 너무 긴 것도 게임의 맥을 끊는데 일조를 해서 아쉬었습니다. 로딩이 표시가 되면 2분 정도 기다려야 게임이 진행이 되는데 이게 은근히 귀찮은 요소였습니다.

 

스토리 측면이 부실하단 평가가 많고 개인적으로도 몇몇 부분에 대해서는 이가 빠진듯한 느낌이 드는 곳이 있어서 아쉽긴 했지만 이를 DLC를 통해서 지속적으로 보완하고 있다고 하니 (물론 완벽하게 만들어서 냈다면 더 좋았겠지만, 부족한 점을 보완해서 내는 것은 충분히 좋은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시간이 되면 DLC도 플레이를 할 계획입니다.


기대했던 것보다는 살짝 아쉽긴 했지만 그래도 충분히 괜찮았던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발매될 게임들 중에 기대하고 있는 게임이 많기에 일단은 여기까지 플레이를 하겠지만 나중에 생각날 때 꺼내서 다시 해보기에도 좋을 것 같다는 느낌입니다.


다음 게임은 아직 무엇을 플레이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라스트 오브 어스를 해야할지 곧 발매될 콜옵WWII을 할지 고민을 좀 해봐야할 것 같습니다.



  1. 스포일러: 챕터 9 이후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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