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assical Music/이번달에산음반

2017년 2월 구매 음반-2,3,4차

MiTomoYo 2017. 2. 25. 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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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주부터 부서 배치를 받아서 정신 없는 요즘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블로그에 간단하게 포스팅할 수 있는 지름 신고 글도 제대로 쓰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사두고 포스팅을 하지 못한 음반이 꽤 되서 한 번에 포스팅을 해보려 합니다.



1. 파가니니-바이올린 협주곡 1, 2번(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샤를 뒤투와 지휘/살바토레 아카르도 바이올린)

파가니니의 바이올린 협주곡은 1번만 가끔씩 들어볼 정도로 생소한 레퍼토리다. 가지고 있는 음반도 1930년대에 녹음된 예후디 메뉴힌의 연주 뿐이다. 2번 3악장이 '라 캄파넬라'로 유명하다는 것 정도까지는 알고 있었지만 찾아서 들어본 적은 없었다. 살바토레 아카르도의 바이올린 연주는 들어본 없지만, 이 음반이 유명하단 이야기를 언젠지 주워들었던 적이 있었다. 아카르도의 대표적인 음반이라고 하니 적어도 한 번 듣고 구석에 방치되는 일은 없지 않을까 싶다.


2. 드보르작-첼로 협주곡 B단조(핀란드 라디오 심포니 오케스트라/사카리 오라모 지휘/아르토 노라스 첼로), 현을 위한 세레나데&관을 위한 세레나데(세인트 폴 체임버 오케스트라/휴 울프 지휘), 교향곡 9번 '신세계로부터'(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엘리아후 인발 지휘)

여러 연주자의 음반을 섞어버린 음반이라니..... 일부 악장만 수록했으면 절대로 집을 일 없는 음반이었겠지만 쉽게 구하지 못하는 엘리아후 인발의 연주인 만큼 그냥 집어왔다. 앨범 커버가 조금 구식 같은 느낌이 들어서 1970년대 녹음을 막 수록했나 싶었는데 모든 연주가 1990년대 초반에 녹음된 것들이어서 의외였다. 


3. 드뷔시-전주곡 제 2권(아르투로 베네디티 미켈란젤리 피아노)

DG111 시리즈 1번 Box에 전주곡 1권이 수록되어 있어서 시리즈를 완성시킬 겸 구입했다. 드뷔시의 연주를 잘 찾아 듣지는 않지만 생각없이 듣다보면 꽤 괜찮게 들리는 경우도 많은 것 같긴 하다. 1권과는 달리 2권에서는 아는 곡이 하나도 없어서 어떤 곡들일지 꽤나 궁금하다.

전주곡 2권만 수록되어 있어서 총 재생시간이 겨우 39분이다. 다른 곡이라도 좀 수록해줬으면 좋았을텐데.....



4. 생상스-교향곡 3번 '오르간' (바스티유 오페라 오케스트라/정명훈 지휘/마이클 마테스 오르간), 메시앙-그리스도의 승천(바스티유 오페라 오케스트라/정명훈 지휘)

정명훈의 대표적인 음반이다. 최근에 롯데 콘서트 홀 개관 기념 공연 실황에서 같은 곡이 수록된 만큼 비교 감상도 가능할 것 같다. 생상스의 곡은 지난 번에 샀던 뒤투와의 음반을 통해서 처음으로 들었는데 꽤 들을만 했다. 왜 주위에서 그렇게 이 곡이 좋다는 얘기를 많이 했는지 납득이 갔다. 이 음반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궁금하다.

정명훈이야 메시앙 스페셜리스트로도 잘 알려져있으니 '그리스도의 승천'이란 곡을 제대로 감상해볼 계기도 될 것 같다.


5. 로버트 알드리지-클라리넷 협주곡(파 크라이 오케스트라/데이빗 싱어 클라리넷), 삼바(상하이 사중주단/데비잇 싱어 클라리넷), 아론 코플랜드-클라리넷 협주곡(파 크라이 오케스트라/데이빗 싱어 클라리넷)

이 음반은 코플랜드의 클라리넷 협주곡을 듣기 위해서 샀다. 로버트 알드리지는 덤으로 끼어온데다가 누군지 그다지 관심도 안간다. 뭐 미국 작곡가들의 곡을 안좋아하기도 하고....

여튼 코플랜드의 이야기를 더 해보자면 이 곡은 채재일과 서울시향(지휘는 한누 린투로 기억함)의 연주로 처음 접했는데, 1악장의 야시꾸리한 느낌과 2악장의 자유로우면서도 기교적인, 3악장의 재즈스러움이 무척이나 재미있게 다가왔다. 클라리넷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들어보라고 추천하고 싶은 곡이기도 하다. 

음반을 쉽게 구입하기가 힘들어서 까먹고 있다가 알라딘 중고매장에 올라온 것을 보고 구입했다.



6. 쇼스타코비치-교향곡 1번, 3번(로열 리버풀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바실리 페트렌코)

낙소스 레이블의 음반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적절히 싼 7,000원이란 가격에 희귀한 레퍼토리들도 자주 내는 레이블이었는데 최근 가격 인상을 해버려서 가격적인 측면에서도 메리트를 잃어버린 것 같다. 게다가 요즘은 신보도 그다지 흥미를 자극하는 것들이 없어서 구입을 꺼리게 되는 레이블이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해야하는 음반들이 있다. 코다이 콰르텟이 녹음한 수많은 사중주 음반들, 레너드 슬래트킨이 연주한 라벨의 관현악곡들, 그리고 페트렌코가 연주한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시리즈다.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은 실패할 수도 있다는 마음을 먹고 들어서 그런지 귀에 잘 들어왔을 때 묘한 성취감 같은 것들도 느껴진다. 여튼 도전적인 레퍼토리임에는 확실하다.

번호에서 보이는 것처럼 쇼스타코비치의 초창기 곡들이다. 그러나 2번 교향곡에서 경험한 것처럼 방심은 금물이다. 마음에 들지 아닐지 예측할 수도 없다.


7. 베토벤-교향곡 1번, 7번(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니콜라우스 아르농쿠르)

카라얀의 반대로 아르농쿠르는 1992년에 처음으로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에 참여할 수 있었다. 이 음반은 2003년에 있었던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실황 음반이다. 

아르농쿠르. 무슨 말이 더 필요할까 내게는 반드시 사야만 하는 음반이다.



8. 브람스-피아노 트리오 전곡, 피아노 4중주 1번(반더러 트리오/크리스토프 가우가 피아노)

생각해보면 브람스의 교향곡 음반은 그렇게 자주 샀으면서 실내악 음반은 꼴랑 첼로 소나타 정도나 샀었다. 그래서 당분간 브람스의 곡은 실내악을 위주로 구입할 계획이다.

브람스의 피아노 트리오는 1번 3악장만 들어봤는데 브람스 특유의 느낌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곡이어서 무척이나 좋아하는 악장이었다. 그러면서 정작 전곡을 들어볼 생각은 안해봤다. 흐음... 피아노 4중주는 쇤베르크의 편곡으로도 유명한 곡이다. 원곡이나 편곡반 모두 들어본 적 없으니 이제라도 열심히 들어봐야할 것 같다.


9. 브루크너-교향곡 5번(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스타니슬라프 스크로바체프스키)

지난 2월 21일 스타니슬라프 스크로바체프스키가 93세를 일기로 사망했다. 최근에 건강상의 문제로 6개월치 스케쥴을 취소했단 이야기를 접한 적이 있어서 건강이 많이 좋지 않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이로써 1920년대에 태어난 현역 지휘자는 블롬슈테트와 하이팅크뿐인 것 같다.(미하엘 길렌은 1927년 생이지만 이미 3년 전에 은퇴를 선언하셨으니...) 이렇게 한 세대가 지나가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드니 그의 사망 소식이 꽤나 슬프게 다가왔다.

브루크너를 잘 연주했던 지휘자였던 만큼(같은 LPO레이블에서 발매된 7번 교향곡은 아예 자신이 직접 만든 판본을 이용해서 녹음했다.) 브루크너의 교향곡을 구입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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