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들어서 살짝 음반 구매 의욕이 줄어들었다. 아무래도 출퇴근이 길어지면서 바로 리핑을 떠서 들을 수 있는 환경이 되지 못하게 된 것이 가장 큰 이유지 않을까 싶다. 조만간에 다시 한 번 일본을 갈 계획도 있는 지라 지출도 줄이고 있는 상황이고...
여튼 이번에 산 음반들은,
1. 말러-교향곡 전집-10번은 1악장만, 스튜디오 녹음only (London Philharmonic Orchestra, Klaus Tennsedt, EMI)
한 때는 꽤나 좋아했던, 지금은 약간은 시들해진 클라우스 텐슈테트의 말러 교향곡 전집 녹음이다. 과거에 박스반 형태로 발매된 것은 알고 있었으나 거의 10만원에 이르는 가격 때문에 지르지 못했고, 결국 품절이 되는 것을 지켜보기만 했던 음반이었다. 알라딘 중고매장에 매물이 나온 것을 보고 구입하게 되었다.
가장 기대하는 녹음은 역시 텐슈테트와 가장 이미지 매칭이 잘되는 6번 교향곡이다. 사람들에 따라서 91년 Live음반을 더 높게 평가하는 사람도 있고(이 음반은 군복무 시절 발매된 라이센스 음반을 바로 구입했었다.) 이 스튜디오 음반을 더 좋게 이야기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어떤 해석인지 무척 궁금했던 녹음이었다.
그 외에도 2, 3, 5번이 어떨지 상당히 궁금하다.
2. 그레고리안 성가 (The Benedictine Monks of Santo Domingo de Silos, EMI)
그레고리안 성가라니 조금은 뜬금 없을 수도 있을 것 같다. 내가 아는 그레고리안 성가는 클래식 단골 모티브인 'Dies Irae'와 고등학교 때 들었던 'Agnus Dei'정도로 잘 아는 편은 아닌 것 같다.
이 음반은 산토 도밍고 데 실로스의 베네딕트 수도회의 수도사들이 노래한 것을 녹음한, 어찌보면 가장 고증에 충실한 녹음이란 생각도 든다.
성악곡이란 나름의 제약(?)이 있기는 하지만 들어보면 또 나름대로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서 구입했다.
3. 베토벤-교향곡 9번 (Staatskapelle Dresden, Rundfunkchor Leipzig Chor der Staatsoper Dresden, Helena Doese-Sop, Marga Schiml-Alt, Peter Schreier-Ten, Theo Adam-Bass, Herbert Blomstedt)
아직도 왕성하게 활동하고 계시는 블롬슈테트옹의 베토벤 교향곡 9번이다. 그가 지휘한 2015년 라히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의 송년음악회를 무척이나 감명깊게 들은 만큼 이 녹음은 어떨지 상당히 궁금하다.
4. F.슈베르트-현악 사중주 14번 '죽음과 소녀', 현악 사중주 10번 (Henschel Quartet)
슈베르트의 현악 사중주 중에서는 14번 밖에 들어보지 않아서 다른 곡은 어떨지 궁금하다. Arte Nova 레이블의 무척이나 싼 가격 역시 이 음반을 집게 만든 요소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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