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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라이브!-u's]파이널 라이브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MiTomoYo 2015. 12. 10.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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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지난 토요일에 유출된 동영상을 통해서 미리 소식을 접했지만, 인적성 시험과 기말고사 때문에 이제서야 시간이 조금났다. 그래서 조금 늦은 감이 있긴 하지만 개인적인 생각들을 정리해서 포스팅을 해보려고 한다.


처음에 유출된 영상을 접하고 나서 드는 생각은 '왜 갑자기?'란 느낌이었다. 최근에 2015년 홍백가합전에 u's가 출전한다는 이야기도 있었고, 스쿠페스에 이은 새로운 게임도 내년 초에 발매한다는 소식도 들었기 때문이었다.

마치 과거에 H.O.T.가[각주:1] 갑작스럽게 해체했을 때와도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두 번째로 드는 생각은 '배신감?'이었다. 최근에 스쿠페스용 싱글이 또 발매가 되기도 했고, 계속해서 피규어나 굿즈가 폭발적으로 나오고 있는 시점에서 갑작스럽게 이와 같은 발표를 했다는 것이 마치 '빼먹을 돈을 전부 빼먹고 튀어야겠다!'란 모양새로 밖엔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특히 이러한 계획이 2015년 초에 이미 나왔었다는 이야기[각주:2]가 있었고, 이후에 온갖 상품들(일러스트레이션 북, 특전 상품을 미끼로 한 극장판 상영, 네소베리, 기타 다양한 굿즈들)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객관적인 지표는 없지만....)개인적으로도 네소베리 3개를 알라딘에서 예약구매를 했는데 취소도 안되고 해서 매우 후회하는 중이다.


박수칠 때 떠난다는 의견을 많이 봤는데 개인적으로는 그 의견에는 동의할 수 없다. 저 글귀의 의미는 한 때는 정점을 찍었다가 내리막을 타는 컨텐츠를 끝까지 물고 늘어져서 먹칠하지는 말라는 뉘앙스가 더 강하기 때문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바로 위에서 언급한 먹튀가 정말로 괘씸하다는 느낌이다.


유출된 영상 덕에 심리적 타격이 분산된 것 같기도 한데, 만약 유출된 영상이 없었더라면 아마 지금보다 훨씬 큰 여파가 오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많이 들었다.


u's의 후속 그룹인 Aqours는 그래도 잘 가긴 할 것이다. 그 동안에 있었던 수많은 아이돌, 애니메이션 컨텐츠들이 그렇지만 초기에 힘들더라도 결국에는 새로운 사람들이 계속 유입되고, 이 사람들 중에서 하드코어한 팬층은 항상 나타나기 때문이다. 일본에서 이들의 해체를 받아들인다는 분위기라고 하니 큰 영향은 없을 것이다.


어쨌던 그 동안 팬으로 있었던 u's의 해체가 매우 아쉽게 다가오는 것은 사실이다. 그 동안 즐거웠습니다.

  1. 시기도 오래되었고 H.O.T. 때에는 그다지 큰 관심이 없어서 정확하지는 않음 [본문으로]
  2. 출처 : 난죠 요시노 블로그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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