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 시험도 끝났겠다, 사촌누나가 보러가지 않겠냐고 물어보길레 뭐 덥썩 가겠다고 해놓고 막상 프로그램을 보고나서는 조금 후회를 했다. 개인적으로 실내악은 잘 안듣는 편이다. 성악곡보다는 많이 듣지만 기껏 듣는 실내악이라 해봐야 첼로 소나타나 하이든 현악사중주곡이 대부분이다.특히 베토벤 현악사중주는 들을때마다 너무 난해해서 집중해서 감상하지를 못하고 중간에 딴 곡으로 돌려버리기 일쑤였다. 그런데... 그런데.... 모든 곡을 베토벤 현악사중주로 도배를 하다니 ㅠㅠ일단 가겠다고 했으니 음악도 좀 찾아서 들어보고 했는데... 역시나 난해했다. 그나마 7번 '라주모프스키'는 좀 편하긴 했지만 말이다.시험 끝나고 어쨌던 예당에 가서 사촌누나, 그리고 그 지인분과 셋이서 공연을 관람했다. 오늘 프로그램은 다음과 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