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assical Music/이번달에산음반

23년 4월 음반 지름(알라딘 수입음반 할인전)

MiTomoYo 2023. 5. 7.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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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25일에 끝난, 1년에 한 번씩 돌아오는 알라딘 수입음반 할인전에서 구입한 음반들을 소개해볼까 합니다. 최근 2년 동안 이 행사가 있을 때마다 너무 많은 음반을 산 여파가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어서 최대한 자제를 했음에도 생각보다는 많은 것들은 산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관현악>==========

Johannes Brahms-교향곡 1번, 하이든 주제에 의한 변주곡(RCA)
(The Deutsche Kammerphilharmonie Bremen, Paavo Jarvi)

파보 예르비의 브람스 교향곡 1번으로, 이것으로 캄머필 브레멘과 함께한 브람스 교향곡도 전집을 모으게 되었다. 이전 음반들이 특유의 디테일과 경쾌함이 느껴지는 브람스였기에 이번 1번도 비슷한 접근을 하지 않을까 싶다. 1번의 곡 스타일을 생각해 보면 다소 어울리지 않을 수도 있지 않을까.. 란 생각도 들지만 말이다. 그 때문에 하이든 변주곡 쪽이 좀 더 기대가 되는 음반이다.
 

Felix Mendelssohn-Bartholdy-한 여름밤의 꿈(Glossa)
(Orchestra of the 18th Century, Gulbenkain Choir, Frans Bruggen)
브뤼헨의 첫 음반을 구입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시대악기의 선구자적인 역할을 한 사람인 것은 무척 예전부터 알았음에도, 다소 늦게 그의 음악을 접하는 것 같다.

Ludwig van Beethoven-The Piano Concertos(Hyperion)
ㅇ 피아노 협주곡 1~5번
(Finnish Radio Symphony Orchestra, Hannu Lintu, Stephen Hough(Pf)
알라딘 할인 행사가 거의 끝나갈 무렵 우연히 유튜브에서 디트로이트 심포니 오케스트라에서 라이브 중계를 하는 것을 봤었는데, 스테판 허프가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3번을 협연하고 있었다.(지휘는 마르쿠스 슈텐츠가 맡았었다.) 이전에 서울시향과의 협연을 했을 때도 깊은 인상을 남겼던 연주자였기에 바로 기억을 할 수 있었는데 역시나 멋진 연주를 들려주었다.
혹시나 싶어서 알라딘에서 검색을 해보니 마침 이 음반을 비롯한 몇 개의 음반이 보여서 바로 구입을 하게 되었다.
여담으로 이 연주의 지휘를 맡았던 한누 린투 역시 서울시향을 지휘할 때 갔었던 적이 있었는데, 꽤나 좋은 연주를 들었던 기억이 있는 지휘지다.
 

==========<실내악>==========

 

Vienna 1905-1910(Passacaille)
ㅇ Anton Webern-느린 악장
ㅇ Arnold Schoenberg-현악 4중주 2번(with Mireille Lebel(MS))
ㅇ Alban Berg-현악 4중주
(Richter Ensemble)
신빈악파 3인방의 실내악이 수록된 음반. 몇 번 언급했던 것처럼 들어도 정말 친숙해지지 않는 삼인방이다. 그럼에도 음반 타이틀이 '왠지 넌 이걸 사서 들어야 해!'를 자꾸만 외치고 있어서 구입을 하고 말았다. 쇤베르크의 곡은 현악 4중주란 이름이 붙어있지만 3,4악장에서 성악가가 노래를 하는 곡인 것 같다.

 
==========<독주곡>==========

Andras Schiff & Jorg Widmann plays Clarinet Sonatas
ㅇ Johannes Brahms-클라리넷 소나타 1,2번
ㅇ Jorg Widmann-피아노를 위한 간주곡(ECM)
(Jorg Widmann(Cl), Andras Schiff(Pf))
이번 할인 행사를 통해서 ECM에서 발매된 안드라스 쉬프의 음반들을 거진 다 구입한 것 같다.(찾아보니 율리아네 반세와 협업한 음반이 하나 남아있었다. 이것도 곧 구입할 예정)
창작욕이 쇠퇴하여 사실상 작곡가로서 은퇴를 하였던 브람스에게 마지막 불꽃을 살리게 해 준 곡이 바로 이 클라리넷 소나타였다고 본 것 같은데, 이전에 얼핏 들었을 때는 딱히 '좋다!'란 느낌을 받지 못한 것도 사실이었다. 사실 브람스의 곡들이 후기로 갈수록 어렵게 들리지는 않은데 그냥 이해가 잘 되지 않는 것 같다. 여러 번 듣다 보면 또 괜찮다는 생각도 들지만 말이다. 그렇기에 이번 음반을 여러 번 들어보면서 이 곡과도 친숙해져 보고자 구입을 했다.
 

Franz Schubert-방랑자 환상곡 D.760,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환상곡 D.934(ECM)
(Yuuko Shiokawa(Vn), Andras Schiff(Pf))
안드라스 쉬프가 연주하는 방랑자 환상곡과, 그의 아내 시오카와 유코와 같이 녹음한 환상곡이 수록된 음반이다. 쉬프의 슈베르트야 작년 롯데 콘서트 홀에서 들었던 연주를 아직도 잊지 못하고 있는 만큼 무척 기대가 된다. 반면 시오카와 유코의 바이올린 연주는 지금껏 들어본 적이 없기에 다소 궁금하긴 하다.
 

Yuuko Shiokawa & Andras Schiff Plays Bach, Busoni, Beethoven(ECM)
ㅇ Johann Sebastian Bach-바이올린 소나타 3번 E장조 BWV.1016
ㅇ Ferruccio Busoni-바이올린 소나타 2번 e단조 op.36a
ㅇ Ludwig van Beethoven-바이올린 소나타 10번 G장조 op.96
(Yuuko Shiokawa(Vn), Andras Schiff(Pf))
안드라스 쉬프와 시오카와 유코의 바이올린 소나타 음반으로 보통은 이런 음반은 바이올린 연주자를 보고 사는 경우가 많은데, 위의 음반과 마찬가지로 안드라스 쉬프를 보고 샀다.
바흐, 베토벤이야 안드라스 쉬프가 주력으로 내세우는 작곡가이고, 부조니 역시 바흐의 영향을 많이 받은 작곡가로 알고 있기에 왠지 그의 스타일과는 잘 맞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든다.
 

Andras Schiff Plays Diabelli-Variationen(ECM)
ㅇ Ludwig van Beethoven-피아노 소나타 32번 c단조 op.111 / 디아벨리 변주곡 op.120
(Andras Schiff(Bechstein Piano))
ㅇ Ludwig van Beethoven-디아벨리 변주곡 op.120 /  6개의 바가텔 op.126
(Andras Schiff(Franz Brodmann Fortepiano))
현대 피아노와 포르테피아노로 연주한 디아벨리 변주곡이 수록된 음반이다. 예전에 Naxos에서도 이런 컨셉의 음반이 발매되어 구입해서 종종 들었던 기억이 있다.
현대 피아노는 벡스타인 피아노를 사용하였는데 과거에는 크게 신경 쓰지 않았던 피아노의 종류도 요새는 조금씩 관심이 가는 편이다. 콕 집어서 어떤 차이가 있다고 설명하기는 아직은 어렵지만 브랜드별로 무척 다른 음색을 지니고 있다는 것만큼은 확실히 느끼고 있는 중이다. 곡의 종류에 따라서 다양한 피아노를 사용하는 안드라스 쉬프다보니(자세히 보지는 않았지만, 동일 레이블에서 발매된 베토벤 소나타 음반에 어떤 피아노를 사용했는지 슬리브 노트에 명시되어 있는 것으로 기억한다.) 곡에 맞는 적절한 피아노를 고르지 않았을까? 란 생각을 하게 된다.
연주회에서는 그다지 다루는 것 같지는 않지만 그것이 아쉽게 느껴질 만큼 그가 녹음한 슈베르트의 피아노곡집 녹음도 좋았기에 이 음반 역시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Leos Janacek - A Recollection(ECM)
ㅇ Leos Janacek-안개 속에서 / 피아노 소나타 '1905년 10월 1일 거리에서'  / 잡초가 우거진 오솔길에서 / 회상
(Andras Schiff(Pf))
안드라스 쉬프가 연주한 야나체크의 피아노 곡집들. 바흐부터 슈베르트까지 이어지는 독오계 작곡가들을 워낙 자주, 또 잘 연주하는 쉬프다보니 그 밖을 벗어나는 작곡가의 곡들은 잘 상상이 가지 않는 편인데, 이 음반이 바로 예상을 깨트리는 음반이다.
그다지 친숙하지 않은 작곡가인 레오스 야나체크의 피아노 곡들이 수록된 음반인데, 수록된 곡들의 제목들이 무언가 아련함을 느끼게 하는 것들인지라 대체 어떤 곡들일까 궁금중을 자아낸다.

Andras Schiff Plays Robert Schumann in Concert(ECM)
ㅇ Robert Schumann-유모레스크 op.20, 노벨레테 op.21, 피아노 소나타 3번 f단조, 밤의 노래 op.23-4
* 1999년 5월 30일 스위스 톤할레 취리히 공연 녹음
(Andras Schiff(Pf))
24년 전에 있었던 공연의 실황 음반으로, 과거에 구입했던 쉬프의 슈만 곡집도 무척 괜찮게 들었기에 이번 음반 역시 예전부터 구하고 싶었던 것들 중 하나였다. 다만 아무리 검색을 해봐도 도통 나오질 않아서 국내에 발매가 되지 않았나... 하고만 있었는데, 그게 아니라 연주자 태그가 영문으로 등록이 되어 있지 않아서 찾을 수 없었던 것이었다... 여하간 이번에 수록된 곡들은 처음으로 들어보게 되는데 어떤 곡들 일지 궁금해진다.
 

Brahms The Final Pian Pieces(Hyperion)
ㅇ Johannes Brahms-7개의 환상곡 op.116, 3개의 인터메초 op.117, 6개의 소품 op.118, 4개의 소품 op.119
(Stephen Hough(Pf))
위에서 소개했던 베토벤 협주곡 전집과 함께 구입한 스테판 허프의 브람스의 최후기 피아노 소품집들. 몇 개의 곡은 분명 들었던 곡인데 딱히 기억에 남지가 않는다. 근데 또 들어보면 괜찮은 곡들인지라 '아 아직 내가 충분히 이 곡을 많이 들어보지 않았구나...'란 반성을 하게 되는 것 같다. 이번 음반을 통해서 좀 더 세심하게 들어보고자 한다.
 

Beethoven Complete Piano Sonatas(Naxos)
ㅇ 피아노 소나타 1~32번
(Boris Giltburg(Pf))
보리스 길트버그의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집. Naxos 유튜브를 통해서 모든 소나타들에 대한 그의 연주와 인터뷰를 공개할 만큼 Naxos에서 나름 밀어주는 연주자가 아닐까란 생각도 든다.
이미 안드라스 쉬프의 전집 음반으로 인해 다른 연주자의 연주들이(부흐빈더, 바두라-스코다의 전집 모두 쉬프의 것에 비해서 아쉽게 느껴졌었다.) 그 존재감을 잃어버린단 느낌인데, 좀 더 다양한 연주들을 찾아서 들어볼 필요가 있겠다 싶은 생각이 들어서 구입을 해보게 되었다.
 

==========<고음악>==========

C.P.E. Bach Symphonies and Cello Concerto(Alpha)
ㅇ Carl Philipp Emanuel Bach-신포니아 WQ.182-1,3,5,6, 첼로 협주곡 A장조 WQ.172
(Cafe Zimmermann)
시대악기 단체로 유명한 카페 침머만의 연주를 드디어 들어보게 되었다. 바흐의 브란덴부르크 음반이 그렇게 좋다는데 품절 상태가 꽤 오래 지속된지라 일단 이 음반을 집어 들었다.

J.S.Bach Concertos for Harpsichord and Strings Vol.1(BIS)
ㅇ Johann Sebastian Bach-하프시코드 협주곡 1,2,5,8번
(Bach Collegium Japan, Masato Suzuki(Dir&Harpsi.)
바흐 콜레기움 재팬과 스즈키 마사토의 바흐 하프시코드 협주곡 1집으로 피아노로도 종종 연주되는 d단조(1번) 협주곡을 비롯한 4개의 협주곡이 수록되어 있다. 8번 협주곡의 경우 겨우 8마디 반만이 만들어졌다고 하는데, 칸타타 'Geist und Seele wird verwirret'(BWV.35)와 거의 유사한 형태란 점에서 착안하여, 해당 칸타타의 일부 악장을 차용하여 스즈키 마사토가 재구성을 했다는 언급이 있다.

Vermeer a Bologna, Musica neerlandese e italiana all'epcoa di Johannes Vermeer(Passacaille)
ㅇGiorgio Mainerio-Todesca
ㅇ Anonymous(from Netherland)-Almande Brun Smeedelyn, Reprynse Brun Smeedelyn, Wilhelmus
ㅇ Girolamo Frescobaldi-Capriccio sopra la Bassa Fiamenga
ㅇ Jan Pieterszoon Sweelinck-Ich fuhr mich uber Rheine, Paduana Lachrymae, Malle Sijmen, Balleth del granduca
ㅇ Anonymous-Daphne, The Nightingale, Almande de la nonette, Rosemont
ㅇ Jacob van Eyck-Doen Dafne over a Schene Maeght, Pavaen Lachrymae, Malle Symen, Engels nachtegaeltje(for flagioletto), Engels nachtegaeltje(for flauto dolce), Wilhelmus van Nassouwen, Rosemont
ㅇ Dirk Janszoon Sweelink-Daphne
ㅇ Johannes Schop-Lachrime Pavaen
ㅇ Jan Adam Reinken-Hollandische Nachtigall
ㅇ Anonymous(from fiammingo)-Cecilia
ㅇ Robert Jones-Farewell deare love
(Liuwe Tamminga(Cembalo, Virginale, Organ), Peter van Heyghen(flauto dolce, flagioletto), Jaap Schroder(Vn), Luigi Ferdinando Tagliavini(Cembalo))
웬만하면 곡명은 번역명을 쓰는 편이지만, 이 음반의 경우에는 도저히 그럴 수가 없어서 표기된 곡명 그대로 작성을 하게 되었다. 앨범 커버에서도 볼 수 있는 '진주귀걸이를 한 소녀'로 유명한 페르메이르를 주제로 당시에 활동했던 이탈리아와 네덜란드의 작곡가의 곡들을 수록한 음반이다. 최근 정단원으로 활동을 하기 시작한 단체 '페르미어의 친구들'역시 이 화가의 이름을 차용한 것이기에 왠지 반가운 마음에 구입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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