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근무가 길어지면서 내내 집에만 있기는 뭐해서 일단 카메라를 들고 나가기로 했는데, 막상 어디를 가야할지를 정하질 못했다. 올림픽공원? 근처라서 굳이 지금이 아니어도 또 갈 수 있다.
조금 먼 곳을 가봐야겠다 싶었다. 떠오른 곳은 세 곳이었다. 일산 호수공원, 수원 화성, 그리고 남산. 공원은 아직 봄이 오지 않아서 별로 안예쁠 것 같았다. 수원 화성은 접근성이 좋지 않아서 가기 힘들 것 같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남산을 가게 되었다.
일단 충무로역에서 내린 뒤 구글 지도를 따라 걸어갔다.
올라가는 초입부에 구청이 하나 있었는데, 거기서 기르는 꽃밭으로 보였다. 다양한 색깔이 상당히 예뻐서 찍어봤다.
올라가는 길에 찍은 사진. 아직 나뭇잎이 하나도 없어서 올라가는 중에는 찍을만한 곳이 거의 보이지 않았다. 남산 타워 같은 경우엔 막상 올라가면 그 모습을 담기 어려울 것 같아서 올라가는 중간에 잘 보이는 곳에서 찍었다.
원래는 4:3비율로 찍었던 사진인데, 남산타워의 높이를 좀 더 보여주기 위해서 3:4비율로 크롭을 시켰다. 아직 사진기를 세로로 놓고 찍는 것은 어색하고 잘 안찍힌다.
올라가는 중턱에 서울의 모습을 조망할 수 있는 곳이 있어서 잠깐 쉴 겸 들러서 찍은 사진. 의외로 높은 곳에서 전경 사진을 찍는 것이 예쁘게 나오질 않는다. 이것도 사실 썩 마음에 들진 않는데, 그러면 올릴 사진이 없어서 어쩔 수 없이 하나 택해서 올렸다.
관련해서 어떤 식으로 찍는지 좀 찾아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단 생각이 든다.
케이블카 탑승 플랫폼에서 반사된 서울의 모습이 재미있어서 찍어본 사진이다.
정상에서도 꽃을 꽤 기르고 있어서 찍어봤다. 매크로 사진 쪽에도 관심이 생겨서 전용 렌즈(SEL90M28G)를 하나 구입해서 집에서 약간 연습을 해보고, 이번에 본격적으로 사용을 해봤다. 일반 렌즈에 비해서 조작이 조금 다른 편이다보니 아직 영 익숙하지 않다. 많은 연습이 필요할 것 같다. 더불어 렌즈 교체도 은근 귀찮은 일이고.....
이건 내려오면서 찍은 사진. 아직 덜 핀 꽃망울이 꽤 디테일하게 찍혀서 좀 더 작게 크롭을 시킬까 하다가 말았다.
내려오던 중간에 서울의 상징(?) 롯데 타워가 보여서 렌즈 초점거리만 변화시키면서 찍어봤다. 원본 사진이 좀 어둡게 나와서 포토샵으로 보정을 좀 가했다.
이건 평소에 사용하는 줌렌즈를 이용해서 매크로렌즈처럼 찍은 사진이다. 사실 렌즈 교체하기가 좀 귀찮았다. 근데 생각보다 괜찮게 찍혀서 '렌즈 하날 괜히 샀나.'란 약간의 후회감도 들긴 했다.
내려오니 장충동 공원이 있어서 잠낀 들렀다. 공원에서는 다시 매크로렌즈로 교체하고 연습 삼아서 몇 장 찍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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