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assical Music/이번달에산음반

2019년 12월 음반 지름 - 1차

MiTomoYo 2019. 12. 9.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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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주간 정말 바빴습니다... 아직 100% 마무리된 것은 아니지만 숨을 돌릴 정도의 여유는 생긴 것 같습니다. 그 때문에 블로그 포스팅도 조금 늦어졌습니다.

 

아직 11월에 산 음반들을 미쳐 다 듣지 못했는데, 과연 연말까지 이 음반들을 다 들을 수 있을지 조금은 걱정입니다. 조금 있으면 더 거대한 녀석이 하나 더 올텐데 말이죠...

 

1. W.A.Mozart-교향곡 39-41번(Le Concert des Nations, Jordi Savall, Alia Vox)

조르디 사발의 모차르트 마지막 교향곡 3개 음반입니다. 음반의 타이틀로 '교향곡에 보내는 유언'이라고 적어두었습니다. 음반 소개글을 읽어보면 이전의 아르농쿠르가 언급했던 '세 개의 교향곡은 마치 하나의 연작과도 같다.'를 떠올리게 하는 것 같습니다. 어쩔 수 없이 아르농쿠르가 콘첸투스 무지쿠스 빈과 함께 남긴 음반과 비교를 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40번 교향곡의 동일한 녹음이 각각 1CD와 2CD에 수록이 되어있습니다. 애초에 세 곡을 음반으로 수록하려면 2CD 분량이 나올 수 밖에 없고, 세 작품의 관련성에 초점을 맞추기 위한 의도라고 하는데, 개인적으로 약간의 아쉬움이 있기도 합니다. 제가 알기로 40번 교향곡은 미개정판과 개정판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악곡의 변화는 없지만 클라리넷의 유무가 두 판본의 차이인데, 동일한 녹음을 수록하는 것보단 1CD엔 초판본을, 2CD엔 개정판을 수록해보는 것은 어땠을까.. 란 생각도 듭니다.

 

2. C.Monteverdi - 마드리갈 4집(Concerto Italiano, Rinaldo Alessandrini, OPUS111)

아직 조금 밖에 듣지 못했지만, 이전에 샀던 Naxos 고음악 세트는 들을수록 흥미로운 음악들이 많이 수록되어 있었습니다. 이에 몬테베르디의 마드리갈도 들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5권은 박스세트에 수록되어있는데 아직 듣지는 못했습니다. ㅠ) 구입을 하게 되었습니다.

 

3. H.I.F.von.Biber - 로자리오 소나타 전곡 (Christina Day Martinson(Vn), Boston Baroque, Martin Pearlman, LINN)

유튜브에서 이런 저런 곡을 찾아보다가 우연찮게 알아낸 곡. 전곡의 악보를 다 본 것은 아닌데 대부분의 곡에서 스코르다투라를 이용한 것이 꽤 흥미로웠다. 바로크 시대에도 이미 이런 기법이 사용되었다는 것이 꽤 신기하기도 했고, 곡도 상당히 괜찮은 편이었다.

마침 2개의 음반이 중고매장에 있었는데, 표지가 좀 더 간지나는 것을 골랐다.

 

 

4. A.Bruckner - 교향곡 6번(London Symphony Orchestra, Sir Simon Rattle, LSO)

베를린 필을 떠나서 런던 심포니로 이동한 사이먼 래틀이 녹음한 브루크너 교향곡 6번 음반이다. 래틀의 이미지와 브루크너는 왠지 매치가 잘 되지는 않는 편이지만, 의외로 래틀도 브루크너를-전곡은 아니지만-꽤 괜찮게 연주를 하는 것 같다. 일단 9번은 꽤 괜찮게 들었고 과거에 녹음했다던 4, 7번도 평가가 꽤 괜찮은 편이기도 하고. 여튼 그 때문에 구입을 하게 되었다.

 

5. R.Schumann-교향곡 2, 4번(1841 초판본), 게노베바 서곡(London Symphony Orchestra, Sir John Eliot Gardiner, LSO)

런던 심포니와 멘델스존 교향곡 전곡을 녹음한 가디너가 이번에는 슈만 교향곡 2,4번 녹음을 했다. 슈만의 교향곡, 그 중 2번을 특히 좋아하고 가디너의 스타일 역시 개인적으로는 좋아하는 편이기에 어떤 음악을 들려줄지 꽤 기대가 된다.

런던 심포니의 유튜브 공식 채널에는 1악장 연주 실황이 담겨있는데, 단원들이 일어서서 연주를 하는 것이 꽤 특이하게 느껴졌다. 연주는 앞부분만 잠깐 들어봤다. 개인적으로 유튜브는 참고자료 정도로만 이용할 뿐 음악을 듣는 용도로는 잘 쓰질 않다보니...

 

6. G.Verdi-레퀴엠 (Wiener Philharmoniker, Arnold Schoenberg Chor, Nikolaus Harnoncourt, RCA)

이탈리아에 다녀오면서 베르디, 푸치니의 음악을 들어보고 싶단 생각이 들긴 했는데, 그럼에도 오페라는 길이와 언어란 두 가지 장벽으로 인해 선뜻 다가가긴 아직은 무리란 생각이 들었다.

한 때는 종종 들었던 베르디의 레퀴엠을 아르농쿠르가 지휘한 음반이 있어서 이 음반을 구입하게 되었다. 인터넷으로 찾아보면 꽤 호불호가 갈리는 해석인 것 같다. 보통은 1CD로 끝내는 길이의 이 곡을 2CD, 거의 90분 길이로 끊은 것을 보면 그럴 것 같단 생각도 든다. 일단 들어보고 판단을 해볼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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