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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브 뷰잉]데레마스 7주년 라이브 'Special 3 Chord-Funky Dance'(나고야 돔) 2일차 라이브 뷰잉을 보고 왔습니다.

MiTomoYo 2019. 11. 10.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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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빨리 흐르는 것 같습니다. 나고야 돔에 간 것이 엊그제 같은데 이번에는 라이브 뷰잉으로 나고야 돔을 보게 되었습니다. 사실 7주년 첫 라이브였던 'Comical Pops!'는 뷰잉을 해주지 않은 데다(애초에 평일이어서 갈 수도 없었지만...) 이번 라이브도 뷰잉 소식이 계속 뜨질 않아서 뷰잉은 포기해야 하나 싶었는데, 다행히 이탈리아에 있는 동안 한국 라이브 뷰잉 정보가 떴습니다.

 

예매 기준이 5주년 때로 맞춰져 있어서 이번에도 무지 빡세겠다 싶어서 알람 맞춰두고 대기 타고 있었는데, 오늘 보니 좌석이 상당히 많이 남아있더군요. 상영관이 많아서 생긴 현상이라고 믿고 싶습니다.

여하튼 오늘 라이브의 출연진과 세트리스트는 나중에 적절히 가독성 좋은 정보를 발견하면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imas-db에서 올려주는 건 무단으로 퍼가면 안 된다고 알고 있어서.....

 

개인적으로 느끼기엔 'Sunshine See May'를 제외하면 차분한 분위기의 곡이 거의 들어가지 않은 세트리스트였단 느낌입니다. 1일차에서 'Sunshine See May'가 나와서 오늘은 글렀구나 싶었는데 다행히 곡이 나와서 무척 기뻤습니다.

 

금일 공연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곡은 'さよならアンドロメダ'였습니다. 왠지 이 곡을 들으면 구소련에서 우주선에 실어서 보낸 개 라이카가 떠오르는데 이번에도 그 생각이 나서 부끄럽지만 살짝 울컥한 기분도 들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공연과 마찬가지로 돔 천장을 이용해서 화려한 별의 효과를 표현한 것도 인상적이었습니다.

그 외에도 앞서 언급한 'Sunshine See May'라던가 '空想探査計画 ', 'スパイスパラダイス', 'もりのくにから'가 기억에 남았습니다. 진짜 처음 듣는 몇몇 곡들을 빼면 다른 곡들도 그럭저럭 괜찮았습니다.

 

오늘 공연의 특별 게스트는 'DJ 피냐'... 가 아니라 'DJ KOO'라고 하는 분이 장식을 했습니다. 찾아보니 일본에서 꽤 유명하신 분이라고 합니다. 오늘 공연 세트리스트에 들어있던 'EZ DO DANCE'란 곡도 일본에서는 상당히 유명한 곡이라고 하는 것 같습니다.

매 공연마다 하는 앙코르 세트 전에 특별 게스트 'DJ KOO'가 데레마스 곡들 중 일부를 이용해서 디제잉을 하면서 무대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했는데, 전부 오늘 공연에서 사용했던 곡들을 이용해서 라이브를 다시 한번 떠올려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던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는 만족스러웠습니다.

오늘은 신인 성우 두 명도 게스트로 등장을 했는데 다른 사람들과는 다르게 데레스테의 첫 번째 의상을 입고 등장을 했습니다. 처음이란 느낌을 표현하기에 꽤 적절한 것 같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두 명 모두 무대를 잘 마쳤습니다. 앞으로 두 분의 커리어가 잘 이어져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라이브에서 가장 인상적인 출연자는 야스노 키요노(키무라 나츠키 역)와 아이하라 코토미(이치노세 시키 역)이었습니다. 키요노의 경우 나오는 곡마다 엄청난 가창력으로 곡을 캐리해 나갔습니다. 코토미의 경우 어디선가 노래 실력이 별로다라고 들었었고 저도 딱히 기억이 안나서 그런가? 싶었는데 독특한 음색에 가창력도 준수해서 꽤 놀랐습니다.

뭐 당연하겠지만 카메라가 타카다 유우키(요리타 요시노 역), 오오하시 아야카(시마무라 우즈키 역), 나카시마 유키(오토쿠라 유우키 역), 오오소라 나오미(오가타 치에리 역)를 비춰줄 때는 그냥 좋았습니다. ㅎㅎㅎ;;;

 

상영관으로 안내하는 요시농님

작년 라이브 때도 느꼈지만, 지금의 데레 라이브는 공연 컨셉을 잡고 그에 맞게 적절히 세트리스트를 구성하는 것에 상당히 능숙해진 것 같았습니다. MC 파트에서도 '건배'를 외치며 서로 물을 마시는 모습이 왠지 클럽의 분위기를 느끼게 해 주었던 것 같습니다. 거기에 굿즈로 판매하는 텀블러 홍보는 덤.

 

MC파트는 6주년의 연극 컨셉에서 다시 서로 약간의 소감을 나누는 기존 방식으로 되돌아왔습니다. 생각해보면 6주년 때가 특이 케이스였던 것 같습니다. 마무리 이전의 MC파트는 대체로 평범했지만 오오츠보 유카(미무라 카나코 역)가 혼자 텀블러 대신 딸기 우유를 가져와서 상황극을 펼친 것이 가장 기억에 남았습니다. 마무리 MC파트는 시간문제인지 전부 말을 하지 못한 것이 아쉬웠습니다.

 

오늘 공연은 전반적으로 괜찮았습니다만, 아쉬운 점도 좀 얘기를 해볼까 합니다. 가장 아쉬운 점은 출연진의 출연 분포. 체감상 아오키 시키(니노미야 아스카 역)는 상당히 많이 나온 스즈키 에리(호리 유코 역)를 비롯한 몇몇 출연진은 있는지 없는지 모를 정도로 눈에 띄질 않았던 것 같습니다.

두 번째는 카메라 워크. 이번 공연이 원형식으로 되어 있어서 카메라 제어가 쉽진 않을 것이란 생각도 들었습니다만, 이들은 프로입니다. 아무리 그래도 초점 나가고 엉뚱한 곳을 비추고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은 위성의 문제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초반에 싱크가 안맞는 문제가 있었고 중간중간 영상이 버벅대는 것이 꽤 많이 느껴졌습니다.

마지막으로 코즈에 성우를 비춰줄 때마다 괴성을 지르던 분이 계셨는데 '그런 사람도 있다.'란 것을 알고 있어서 넘어갔지만 개인적으로 너무 과하지 않았나 싶은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럼에도 오늘 라이브 뷰잉은 충분히 재미있었습니다. 내년에 있을 오사카 라이브는 응모권도 신청했고 안되면 지난 번처럼 일반예매를 시도할 생각인데, 그 기대감을 높여준 공연이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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