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assical Music/이번달에산음반

2019년 7월 음반 지름 - 2차

MiTomoYo 2019. 7. 31.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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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7월 마지막 날입니다. 이리저리 일이 많고, 날씨는 무덥고 꽤 체력적으로 힘든 시기인 것 같습니다. 어쩌다 보니 또 대량의 음반을 지르고 말았습니다. 시간 나는 대로 음반을 듣고는 있습니다만, Yedang 100CD짜리 덕분에 진도가 안 나가는 느낌입니다.... 여하튼,

 

F.Mendelssohn-Hensel - 가곡집 1 (Dorothea Craxton(Sop), Babette Dorn(Pf), Naxos)

멘델스존의 누나, 파니 멘델스존의 가곡집입니다. 오랜만에 사보는 가곡 음반이면서 동시에 처음으로 사보는 파니 멘델스존의 음반입니다. 동생인 펠릭스 멘델스존의 이름에 가려지긴 했습니다만, 그녀 역시 상당히 뛰어난 음악적 재능을 가지고 있었다고 합니다.

음반 설명에 보면 500개가 넘는 작품을 썼으며 섬세하고 풍부한 감수성이 음악적으로 잘 드러난다고 되어있는데, 취향에 맞을지 좀 궁금합니다.

 

J.S.Bach-크리스마스 칸타타들-BWV.63,91,110,40,121,57,64,133,151

(Concentus Musicus Wien, Nikolaus Harnoncourt / Leonhardt-Consort Gustav Leonhardt, Many Soloists, Teldec)

크리스마스 칸타타라고 적혀있어서 하나의 큰 작품일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여러 칸타타를 모아둔 작품집이었습니다. 니콜라우스 아르농쿠르와 구스타프 레온하르트의 녹음을 모아둔 음반입니다.

예전에 아르농쿠르의 Great Cantata 박스세트를 구입한 적이 있어서 혹여나 겹치는 녹음이 있을까 살짝 걱정했는데, 다행히 겹치는 것은 없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레온하르트의 바흐가 좀 더 궁금한 편이긴 합니다. 아무래도 아르농쿠르의 음악은 많이 들었습니다만, 레온하르트의 음악을 들은 적이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L.v.Beethoven-교향곡 전집

(Orchestre Revolutionnaire et Romantique, The Monteverdi Choir, Luba Orgonasova(Sop), Anne Sofie von Otter(MS), Anthony Rolfe Johnson(Ten), Gilles Cachemaille(Bas), John Eliot Gardiner, Archiv)

 

9번 교향곡을 1시간도 안 되는 짧은 시간에 마친 것으로도 유명한 음반입니다. 과거에 이 녹음을 들어본 경험이 있었는데, 빠른 템포뿐만 아니라 명쾌한 베토벤 연주란 점에서 아직 많은 음악을 들어보지 않은 저에게 상당히 강렬한 느낌을 줬던 기억이 남아있습니다.

이미 들어본 경험이 있었던 만큼 느긋하게 구해봐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마침 알라딘 중고매장에 이 음반이 보여서 집어왔습니다.

 

L.v.Beethoven-피아노 소나타 Vol.6(22~26번)(Andras Schiff(Pf), ECM)

 

4번째로 구입한 안드라스 쉬프의 피아노 소나타집입니다. 이번 음반에는 '열정'과 '고별' 소나타가 포함된 음반을 구입했습니다. 그동안의 음반이 만족스러웠던 만큼 이번 녹음 역시 기대가 됩니다.

 

The Early Music Collection(30CD)-그레고리안 성가, 팔레스트리나, 몬테베르디, 탈리스 등의 작품집

(Various Artists, Naxos)

이번 음반 지름의 하이라이트입니다. 그레고리안 성가를 비롯해 12세기부터 15세기의 몬테베르디 음악까지 고음악~르네상스 음악을 담은 세트입니다. 총 30CD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이전에 구입했던 음반 중 하나가 포함되어 있더군요...)

물론 지금도 화려한 음향과 거대한 스케일을 자랑하는 후기 낭만곡들을 종종 듣기는 합니다만, 예전처럼 찾아서 듣는 편은 아니고 오히려 작은 규모의 곡들이 좋아지는 요즘입니다. 아마 이 세트가 발매된다고 했을 때 '사야겠다.'란 생각이 든 이유도 그런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해당 시기의 음악들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클래식'의 느낌과는 상당히 다른 편이고, 접근성 역시 좋은 편이 아니기에 상당히 생소하게 느껴집니다만 들어보면 또 의외로 재미있는 면을 많이 발견할 수 있는 것이 이 시대의 음악이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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