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assical Music/이번달에산음반

2015년 11월 구매음반 - 3차

MiTomoYo 2015. 11. 18.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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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장 큰 과제 중 하나였던 졸업작품도 일단 제출했다. 아직 취업과정은 끝나지 않았다. 아무래도 공기업 취업에 더 큰 힘을 줬기 때문인지, 사기업은 이제 거의 끝나서 다들 여유로운(?) 나날들을 보내는 것 같은데, 나는 아직도 원서를 계속해서 쓰고 인적성 시험을 보러 다니는 중이다.


 구직을 시작한지 2개월 반이 넘어가면서 최대한 시간을 덜 쓰는 취미들만 남겨놓다보니 쇼핑만 하게 되는 것 같다. 최근에 맛을 들인 중고매장에서 음반 업어오는 것도 꽤 재미를 붙이기 시작했고...


하여간 그래서 샀다. 왼쪽은 체헤트마이어의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과 슈만의 교향곡 4번 오리지널 버전, 오른쪽은 비발디 협주곡 라 스트라바간자 op.4 1-6번이다.


 체헤트마이어의 바이올린은 이미 바흐의 음반과 실황 연주를 통해 접했고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 또한 슈만의 1851년 개정판 버전이 아닌 1841년 미개정판 음반을 녹음한 연주인 것도 이 음반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하다. 매력이 넘치지만 개정판이 훨씬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져있다보니 음반 구하는 것은 쉽지 않은 편이다. 그의 해석이 꽤 기대가 된다.


 비발디의 협주곡은 오랜만에 산다. 아마 내 기억이 맞으면 세종 솔로이스츠의 사계 이후로 두 번째로 사는 음반일 것이다. 사실 바로크 음반을 살 때 가장 걱정되는 것 중 하나가 그 곡이 그 곡처럼 들리는 듯한 느낌이 많이 들어서 그다지 큰 재미를 느끼지 못한다는 점이다. (그나마 바흐의 곡은 훨씬 덜하긴 하지만.....) 음반을 선택한 이유는 별 것 없고 계속해서 팔려나가지 않아서 정도인 것과 요즘엔 대편성의 곡들이 그다지 흥미롭게 다가오지 않는다는 점 때문일 것이다. 사실 시간이 없어서 음악 듣는 시간 자체가 확연이 줄어버렸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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