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공지! 29

2023년이 왔습니다.

작년에 넘어가는 해를 보며 나빴던 기억을 같이 실어서 보내버렸는데, 그 덕분인지 좋은 의미로 잊지 못할 한 해를 보낸 것 같습니다. 그 때문에 스케줄 상 며칠 앞서서 봐야 했던 마지막 일몰 시점에는 아쉬움과 미련이 한가득 느껴졌습니다. 다시금 연주회를 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고, 그 덕분인지 평소의 두 배 가량되는 7개의 공연을 마쳤습니다. 그러면서 여러 사람들을 만났지만 많이 친해지지는 못한 것 같아 아쉬운 마음도 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격의 없는 인간관계를 형성하는 것에 어려움을 느끼는 것에서 그동안 의식하지 않았던 '나이'란 요소를 체감하는 중입니다. 또한 많은 스케줄을 소화하면서 스스로도 무리하게 느껴질 만큼 활동을 하는 것이 맞는지에 대한 고민도 하였습니다. 취미 생활은 즐거움 속에서 자..

공지공지! 2023.01.01

2022년이 왔습니다.

블로그를 개설한 지 8년 만에, 1달 정도 아예 포스팅을 하지 않고 쉬어봤습니다.(심지어는 꾸준히 올리는 음반 지름 글마저도 말입니다.) 2022년을 이야기하기에 앞서 지난 1년을 돌아보자면, 지금껏 살았던 순간들 중에서 정신적으로 가장 힘든 해였던 것 같습니다. 생각했던 일들의 상당수가 죄다 꼬여서 망해버린 것에 심리적인 타격을 꽤나 심하게 받았던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그 동안의 삶을 되돌아보기도 하였습니다. 자연스럽게 주위 사람들의 소중함에 대해서도 다시금 깨달았고 그 동안에 먼저 연락을 해보거나 하는 경우가 거의 없었지만, 조금씩이라도 이를 바꿔보고자 지금도 노력해보고 있습니다. 2022년에는 그냥 모든 것이 무난하게만 흘러갔으면 좋겠습니다. 그것만으로도 작년에 비해서 많은 것이 나아졌..

공지공지! 2022.01.01

[2021년 12월 4일 토요일]서울사람들 오케스트라 6회 정기 연주회

한 때는 1년에 6번도 넘게 오케스트라 공연에 서곤 했습니다만, 이렇게 1년 6개월만에 연주회를 서게 될 것이란 생각은 전혀 하지 못했습니다. 곡이 확정되는 것부터 연습까지 모든 것이 고난이었고, 사실 연주회가 끝날 때까지 절대 안심할 수 없는 현재 상황이지만, 그래도 별일 없이 무사히 마치길 바라면서 연주회 홍보글을 올려봅니다. 프로그램은 다음과 같습니다. R.Gliere-호른 협주곡 Bb장조 op.91 A.Dvorak-교향곡 8번 G장조 op.88 글리에르 호른 협주곡은 학교 오케스트라를 벗어나, 새로운 곳에 막 발을 딛였던 가우디움에서 한 번 연주했었던, 제게는 무척이나 의미가 깊은 곡입니다. 드보르작의 교향곡은 이상하게 저와는 인연이 없어서 지금껏 단 한 번도 연주할 기회가 없었는데 드디어 인연이..

공지공지! 2021.11.29

2021년이 왔습니다.

그렇습니다. 또 1년이 지나갔습니다. 누구에게나 그렇듯 저 역시 2020년은 그다지 좋은 기억을 남기지 못한 채 지나갔습니다. 년도는 바뀌었지만 그 어떤 것도 변하지 않은 상황인데다, 아직까지 상황이 확실하게 나아지고 있지 않다는 것이 그저 답답할 뿐입니다. 2021년은 만 30세가 되는 해입니다. 나이는 극적으로 바뀐 느낌이지만 회사를 다니고, 취미생활을 하는 지금의 삶에서 변화가 생기진 않을 것 같습니다. 다만 건강관리에는 더 신경을 쓰고, 어떤 활동을 하더라도 좀 더 진지한 태도로 임해야겠단 생각을 했습니다. 평균 수명은 늘어나고 있다지만 그것이 제 수명을 확실하게 보장해주는 것은 아니며, 생각했던 것보다 '다음 기회'라는 것이 잘 찾아오지 않는단 것을 체감했기 때문입니다. 잡설이 길었습니다. 20..

공지공지! 2021.01.01

[2020년 2월 8일 토요일]Project Mahler 연주회

사실 알음알음 연주는 계속 하고 있었는데 블로그에 연주회 홍보 공지를 올리는 것은 정말 오랜만인 것 같습니다. 구구절절한 사연은 예전에 올렸던 글(https://electromito.tistory.com/588)에 써놓았으니 참고해주시면 될 것 같고... 여튼 앞으로는 참여하는 연주는 다시금 포스팅을 빼먹지 않고 해보려 합니다. 여튼 하다보니 이런 곡도 하게 되었습니다. 한창 말러에 빠져있을 당시에 총보를 보며 '아무리 그래도 이 곡은 절대 못할 것이다.'란 생각을 했었는데, 어쩌다보니 하게 되었습니다. 포스터에 적혀있는 것처럼 연주하는 곡은 다음과 같습니다. 1부G.Mahler-Lieder Eines fahrenden Gesellen(Bar. 김영재)2부G.Mahler-Symphony No.5 최근 신..

공지공지! 2020.02.06

2020년 새해 인사 입니다.

정신없던 2019년이 끝났습니다. 분명 이것저것 계획을 했던 해였지만, 결국 이룬 것은 별 것 없는 해가 된 것 같습니다. 역시 직장을 다니면서 하고 싶은 것을 다 하기는 어려운 것 같단 생각이 듭니다.... 벌써 2020년입니다. 새천년이 온다고 산에 올라가 일출을 본 것이 그렇게 오래된 것 같지는 않은데, 그것도 벌써 20년이 흐른 것을 보면 시간이 참 빨리 간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고 싶은 것은 많은데 늘 시간은 부족하단 느낌이 들어서 아쉽습니다. 그래서 올 해는 무언가 더 일을 벌이기보단, 지금 하고 있는 일들이라도 제대로 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습니다... 만 곧 새로운 것을 하나 시작할 예정입니다. ㅋㅋㅋ 여하튼 올해도 별 탈 없이 지나가는 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020년 새해 복 많이 받..

공지공지! 2020.01.05

조금 늦은 2019년 새해 인사입니다!

1월 1일 해가 뜨는 날 출근크리를 먹는 등 요즘 정신 없을 정도로 바빠서 이제서야 새해 인사 포스팅을 올립니다! 뒤돌아보면 2018년은 개인적으로 정말 정신 없었던 해였던 것 같습니다. 일본도 두 번이나 다녀오고(그 중 한 번은 무려 데레 라이브를 다녀왔죠! 소원 성취!!! ㅠㅠ) 목표 중 하나였던 리눅스마스터 1급은 끝끝내 실패(...)해서 때려 치고, 회사에서의 직급은 한 단계 올라갔습니다. 그리고 성탄절에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셨구요..... 좋은 일, 슬픈 일, 그리고 개인적으로도 느끼는 바가 많은 해였습니다. 2019년도 이런저런 목표를 세웠습니다. 이리저리 바쁘다보니 제대로 진행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이번에 재미있는 기획을 하나 생각해보고 있는 중입니다. 5월 말 전후로 시작을 해볼 계획입니다...

공지공지! 2019.01.06

[2018년 4월 7일 토요일]Festival Ensemble Gaudium 제 10회 정기 연주회

2013년 5월에 소개를 받고 나름대로 열심히 활동했던 오케스트라였습니다. 활동한지도 벌써 5년이 지났네요. 그 동안 저의 신분은 대학생에서 직장인으로 바뀌었고, 오케스트라도 처음 입단 했을 때와는 많이 달라졌습니다. 중간에 위기도 좀 있었지만, 이제는 확실히 나아진 것 같습니다.연주회 홍보에 앞서서 잠깐 과거 얘기를 꺼낸 이유는, 이번 연주를 끝으로 가우디움에서의 활동을 마무리 짓고, 새 오케스트라에서 활동을 할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이래저래 고민 끝에 내린 결정입니다. 여튼 이번 연주회의 프로그램은 다음과 같습니다.F.Liszt - Les Preludes S.97 S.Rachmaininov - Piano Concerto No.3 in D minor op.36D.Shostakovich - Symphon..

공지공지! 2018.03.18

2018년이 밝았습니다!!!

벌써 2018년이 되었습니다. 생각해보면 지난 2017년은 꽤나 즐겁게 보낸 1년이란 생각이 드네요. 스케쥴이 꼬이는 바람에 아쉽게 연주를 하지 못했던 베토벤 9번 교향곡을 무대에서 연주해보고, 또 거기서 프로듀서 한 분을 만나기도 했었습니다. 6개월간 악기를 놓으면서 게임을 꽤 열심히 했지만, 한 편으로는 제게 첼로가 인생에 꽤 많은 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도 알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예전과는 달리 즐겁게 연습에 참여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아직까진....) 동생과 가장 친한 고등학교 친구들이 취업을 하게 된 것도 제게는 무척이나 기쁜 일이었습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여기에 적지는 않겠습니다만,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다들 잘 풀려서 다행이란 생각이 듭니다. 그 외에도 일본 여행, 데레마스 5주년 뷰..

공지공지! 2018.01.01

[2017년 3월 25일 토요일]Festival Ensemble Gaudium 제 8회 정기 연주회

개인적으로 21번째 연주회이자, 당분간은 마지막 연주회가 될 것 같습니다. 이번을 끝으로 오케스트라 활동은 당분간 휴식기를 가지기로 마음을 먹었기 때문입니다. 2009년부터 지금까지, 군생활 2년을 제외하고 6년 가량을 하다보니 매너리즘에 빠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고, 개인적으로 좀 더 다양한 일들을 해볼 계획도 있기 때문입니다. 어쨌던 지난 9월 동곡을 연주한 KUPhil의 무대(이자 4년 만의 복귀 연주회가 될 뻔한...)를 아쉽게 서지 못했는데 다시 이 곡을 무대에서 연주할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여튼 프로그램은 멘델스존의 루이 블라스 서곡과 베토벤의 교향곡 9번이며 3월 25일 토요일 저녁 7시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연주할 예정입니다.

공지공지! 2017.0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