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규어]카드캡터 사쿠라 20주년 피규어 'Star Bless You'를 받았습니다!

원래는 2주 전에 물건을 받았으나, 아래 사진과 같이 파손된 상태로 와서 한 번의 교환과정을 거쳤습니다.

사실 물건을 받기 이전에 오른손이 파손된 채로 배송을 받았다는 글을 봐서 '혹시나 내것도?'란 생각이 들어서 걱정을 했었는데 여지없이 제 것도 그렇게 와서 상당히 멘붕이 왔었습니다.

배송 시점이 추석 연휴 직후였던 점과 상자 내에 뽁뽁이 등을 해놓지 않은 것을 보니 배송 중에 파손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상자가 컸다는 점을 감안해도 최소한의 대책을 하지 않고 배송한 것이 상당히 의아했었습니다.

여튼 알라딘 고객센터에 문의를 한 결과 다행히 교환을 해주겠다는 답변을 받았고, 더불어 해당 부위가 파손되는 경우가 종종 있으니 재배송시에는 완충재 등으로 상품을 보호해달라는 요청도 해두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교환 상품을 받았습니다.

솔직히 요구를 했지만 알라딘이 수많은 물건을 하루에도 배송을 보낸다는 점을 생각해볼 때 제대로 해줄지, 혹시 그 때문에 또 파손된 제품을 받으면 어찌될지 고민을 했는데, 받자마자 놀랄정도로 신경을 써준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처음엔 22호 상자 하나에 물건만 덩그러니 넣어서 배송을 했는데, 이번엔 상자 2개를 이용해서 제품이 충분히 들어갈 크기로 만든 뒤 꼼꼼하게 완충재를 넣어서 보내주었습니다. 받고나서 혹시? 싶어서 살짝 흔들고 상자도 눌러봤는데 완충재 소리 밖에 안날 정도로 꽉꽉 담았습니다. 사진을 찍어두지 않아서 보여드릴 수가 없다는게.....

여튼 개봉을 하고 조립을 했습니다.

크흐...... 1/7크기여서 그런지 확실히 다른 크기의 피규어보다는 크단 느낌이 듭니다. 오른쪽 손이 파손 사례가 많은 이유도 알 수 있었는데 저 부분이 통으로 된 것이 아니라 꼈다뺐다 할 수 있는 구조로 되어있더군요. 처음에 해당 부분이 흔들려서 '또? 설마???' 싶었는데 설명서를 읽어보니 불량은 아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뒷모습입니다. 치마 아래에 달린 별 장식은 혹시라도 부서지는 것 아닌가 싶을 정도로 아슬아슬하게 매달려있다는 느낌을 주는데 잘 보니 철사를 이용해서 나름대로 내구성이 나쁘지 않게 고정을 해두었습니다. 처음에는 몰라서 조립하는 내내 파손시킬까 걱정을 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놀랐던 부분은 이 부분입니다. 양말이 접히는 것까지 표현을 한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외에도 찬찬히 뜯어보면 20주년에 맞는 수준의 조형을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위에 달려있는 왕관입니다. 

마법봉. 윗 부분을 탈부착해서 손에 들 수 있도록 만들어져있는데, 혹시라도 힘조절 잘못해서 박살을 내버릴 것만 같아서 적당히 끼워두기만 했습니다.

위에서 본 모습입니다.

사실 받침대가 들어간 버전과 이 버전 사이에서 고민을 하다가 이걸 선택했는데, 받고보니 받침대가 있는 버전을 샀으면 더 화려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월 3만원만 더 투지헸으면 되는데...)이 살짝 들기고 하지만, 이 자체로도 충분히 만족스럽습니다. 오랜 시간 기다린 보람이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