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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브 뷰잉]데레마스 5주년 SSA 2일차 뷰잉을 갔다 왔습니다.

MiTomoYo 2017. 8. 14.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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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친구네 집에서 블루레이로 아이마스 10주년 기념 공연을 본 적은 있었지만 라이브 뷰잉을 가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얼마 전에 오케스트라에서 만난 프로듀서와 만나서 이야기를 한 적이 있었는데 '기회 되면 뷰잉도 가셔야죠?'란 말에 '음 가볼까?'란 생각을 했는데, 막상 예매일이 언제인지 안찾아보고 있다가 나중에야 알게 되었습니다. 그 때야 그러려니 했는데 추가 상영관을 연다는 이야기를 듣고 친구와 함께 시도를 하고 다행히 성공하여 (신나서 SNS에 예매 내역을 그대로 올렸다가 취소 후 재예매를 하긴 했지만...) 가게 되었습니다.

1일차와 2일차의 멤버가 많이 달라서 고민을 했습니다. 출연진 개개인을 생각하면 1일차가 끌리는데, 조합을 맞춰보면 2일차가 훨씬 괜찮은 조합이 많아서.. 양일을 가기에는 시간적인 문제가 있었습니다. 고민 끝에 2일차를 선택을 했습니다.

뭐 이것도 스포 같은게 적용될지는 의문이지만 혹시라도 나중에 모르는 상태에서 블루레이를 보실 분이 있을 수도 있으니 염두에 두시길...

극장 내에서 촬영은 안되서 이 사진이라도 찍었습니다. 끝나고 찍을 수는 있었지만 동행한 친구의 집이 멀어서 그걸 기다릴 시간이 없었습니다.


초반부는 제 개인적으로 아쉬운 점이 많았습니다. 데레스테가 나오고나서 확실히 곡이 빠르게 늘다보니 모르는 곡도 상당수 나와서 제대로 즐기지 못했습니다. 음반을 직접 구매해서 듣는 입장에서는 (뭐 어둠의 경로로 다운 받는 방법은 알고 있습니다만 굳이 그렇게 하고 싶지는 않아서 사서 듣습니다.) 한 달에도 몇 개씩 나오는 음반을 따라가는게 버겁기는 합니다만...

단체곡은 귀에 잘 안들어오는 곡들도 있었지만 대체로 솔로곡들은 캐릭터의 분위기가 연상이 되는 편이어서 그래도 잘 들을 수는 있었습니다. 처음 들어보는 곡들 중에서는 치에리의 'cherry*merry*cherry'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가장 인상적인 곡은 역시 호시 쇼코의 'PANDEMIC ALONE'이었던 것 같습니다. 성우의 가창력 뿐만 아니라 관객의 호응도 역시 최강이었습니다.

단체곡 중에선 '러브∞데스티니'도 괜찮았지만 역시 마키노 유이[각주:1]가 빠진 부분은 좀 아쉽게 느껴지긴 했습니다. 오리지널 곡 기준으로 성우가 없는 부분은 뒤의 캐릭터 영상을 두는 식으로 세심하게 신경을 쓴 것은 인상적이었습니다. 'Treasures☆'의 연출은 무척 공을 들인 것 같은데 카메라가 시시각각 바뀐 점이 오히려 좀 아쉬웠습니다. 뮤지컬적인 요소가 강한 곡이다보니 중앙 쪽을 주로 잡아주고 포인트만 바꿔주는 식으로 했으면 어땠을까란 생각도 들었습니다.


중간에 깜짝 게스트로 DJ피냐(이건 1일차와 동일하더군요) 가 등장해서 20분 정도 메들리 방식으로 짧게 여러 곡들을 불렀는데 각자 다른 곡들을 부르게끔 한 부분이 독특하게 느껴졌습니다. 오리지널은 아니지만 타네자키 아츠미[각주:2]가 부른 '에브리데이 드림'이나 블루레이 한정판에 수록된 리믹스 곡들을 들을 수 있었던 것이 재미있었습니다. 'Can't Stop'의 경우 성우가 너무 신이 나서 빨라져 반주를 넘어가는 미스도 있었지만 곡이 원체 신나는 곡이다보니 크게 신경이 쓰이는 부분은 아니었습니다. 란코의 '꽃봉오리 꿈꾸는 랩소디아 ~혼의 이끌림~'은 아오이 시키[각주:3]가 불렀는데 중2병 컨셉을 맞추기 위한 의도로 보여서 세트 리스트에 신경을 쓴 느낌이 있었습니다.


최후반부의 곡들은 아는 곡일 뿐만 아니라 대체로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곡들이 배치가 되서 엄청 즐겁게 볼 수 있었습니다. 콜을 모르고 갔음에도 조심스럽게 (혹시라도 틀릴까봐 조마조마하면서.....) 콜을 넣고 있는 저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이 부분에 배치된 곡들은 어느 곡도 그냥 넘어가지 않았습니다.

노렸다고도 볼 수 있는 '러브레터-'를 들은 것만으로도 엄청 행복해지더군요... 중간에 토크에서 츠다 미나미[각주:4]가 울먹일 때는 뭔가 가슴이 찡하기도 했습니다. 이 곡을 뷰잉에서 들었다는 것만으로도 티켓값의 절반은 뽑아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섬머카니'는 데레스테에서는 그렇게 좋게 들었던 곡은 아니었는데 라이브로 들으니 느낌이 달랐고 무척이나 재미있는 곡이란 느낌이 들었습니다. 

끝나고 토크를 하면서 성우들끼리 곡에 맞춘 다양한 악세서리, 세팅 등을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면서 (당연한 얘기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무대 뿐만 아니라 더욱 많은 부분에서 세심하게 신경쓰는 것들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정성스럽게 준비한 덕분에 관객들도 만족할만한 공연을 볼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마무리 토크는 다 기억하지는 못하지만 아사이 아야카[각주:5]가 '몇 년전 SSA에서는 관객으로 저 멀리에 있었는데 이제는 무대에서 노래를 할 수 있어서...-그 뒤로는 제대로 못 들었음 ㅠㅠ-' 란 말이 특히나 인상적이었습니다. 츠다 미나미는 '4주년 블루레이에 자기가 많이 나오니 사주세요!' '어제는 마키노 유이씨가 Naked Romance를 불렀는데 데레4th에 제가 부른 것도 수록되어있으니 꼭 봐주세요!' 라고 했는데 음... 좀 무리해서라도 사야 하나 하는 생각이 엄청 들었습니다. (뭐 일단 재정 상황을 좀 봐야할 것 같습니다..ㅠㅠ) 타네자키 아츠미의 'Yes Serendipity'는 꽤나 웃기면서도 임팩트가 있는 어구였습니다.


확실히 극장에서 뷰잉을 보니 노래 감상의 측면(10주년 블루레이를 볼 때는 이런 느낌으로 봤었습니다.) 보단 실황 특유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서 재미있었습니다. 물론 가끔씩 '빌런'이라 불리우는 분들이 존재감을 과시하긴 했지만 저는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아서 (제가 빌런 짓을 했다는 얘기는 아님... ㅠㅠ 저는 조용히 소심하게 앉아서 곡 안따라부르고 확실한 부분만 콜을 넣고 그랬습니다..) 거슬리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만...

여튼 뷰잉을 보고나니 라이브에도 한 번 가야겠다는 생각은 강하게 듭니다. 큰일 났네요 티케팅하려면 금전이 많이 필요한데 말이죠 ㅎㅎㅎ;;;



  1. 사쿠마 마유 역 [본문으로]
  2. 이가라시 쿄코 역 [본문으로]
  3. 니노미야 아스카 역 [본문으로]
  4. 코히나타 미호 역 [본문으로]
  5. 하야사카 미레이 역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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