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assical Music/이번달에산음반

2016년 8월 구매 음반 - 1차

MiTomoYo 2016. 8. 6. 15:31
728x90


신입사원 연수 때문에 블로그 업데이트를 하지 못하고 있다가, 오늘 1박 2일로 외출을 나오게 되어서 오랜만에 포스팅을 한다. 주말이 지나면 또 2주간의 교육을 받으러 돌아가기 때문에 다시 조용해질 예정이다. 여튼 연수원에서 제공하는 버스가 강남역을 도착지로 하게 되어서 강남 알라딘 매장을 들러서 음반을 사게 되었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음반을 하나씩 소개하자면


1. 린 하렐과 블라디미르 아쉬케나지가 연주하는 첼로 소나타 전곡 + (호른 소나타)

지난 번에 린 하렐이 서울시향과 함께 엘가의 첼로 협주곡을 협연했던 공연을 갔었는데 무척이나 감명깊게 들었던 기억이 있어서 사게 되었다. 공연 당시의 좋은 기억이 음반에서도 이어질지 궁금하다.

호른 소나타는 좀 뜬금없이 들어가있는 것 같다는 느낌인데, 뭐 일단 한 번도 안들어본 곡이니깐 종종 들어볼 기회는 있을 것 같다.


2. 니콜라우스 아르농쿠르가 로열 콘서트헤보우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연주한 하이든 교향곡 93, 100 68번

역시 아르농쿠르란 이름이 있으면 바로 집어들 수밖에 없다. 사실 하이든의 교향곡은 엄청난 곡의 개수만큼이나 뭔가 손이 잘 안가게 되는 것 같다. 아르농쿠르의 해석이 과연 이런 부분을 해소시킬 수 있을지 궁금하다.


3. 발레리 게르기예프가 키로프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연주한 호두까기 인형 전곡

게르기예프의 첫 음반이다. 이상하게 러시아계 지휘자 중에서는 딱히 좋아하는 사람은 없는 것 같다. 활동하는 오케스트라에서는 게르기예프가 좋다는 이야기를 자주 들어서 왜 그런가 싶어서 디스코그라피를 살펴보니 역시 러시아 쪽의 작품, 오페라가 많은 편이다. 내가 별로 안좋아하는 류의 작품들을 위주로 지휘하다보니 그럴 수 밖에......

소위 차이코프스키의 3대 발레 음악 모음곡 중에서는 호두까기를 가장 좋아하는 편이긴 한데, 전곡을 들어본 적은 없었다. 여튼 이번 기회에 전곡을 듣게 되었다.


4. 클라우스 텐슈테트가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연주하는 브루크너 교향곡 8번(1880 노바크 에디션)

자체 제작 레이블 중에서 가장 잘 사는 것이 바로 LPO레이블이다. 사실 몇 년 전부터 나오는 베를린 필의 레이블을 구매하고 싶지만, 얼마전까지 학생이었던 신분으로는 가격대가 상당히 부담러운 축에 속해 엄두도 내지 못했으니....


여튼 클라우스 텐슈테트와 브루크너의 조합은 뭔가 안어울리는 것 같다. 브루크너 교향곡에는 감정이 들어갈 여지가 적어보이는 것 같은데 엄청난 감정의 기복을 보여주는 그의 말러 연주를 생각해보면 이게 진짜 어울릴까라는 의문점이 먼저 들게 된다. 근데 또 책에서 보면 텐슈테트를 유명하게 만들었던 것이 보스턴 심포니를 이끌고 이 곡을 연주했던 공연이었다는 것을 본 적이 있다. 이러한 점이 너무 궁금해서 이 음반을 사게 되었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