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 전당 4

[20130406]교향악축제-원주시립교향악단

(짤은 티켓과 오늘부로 완성시킨 틴트너 브루크너 전집과 티켓) 친한 형의 지인이 원주시향 단원이셔서 싼 값에 좋은 좌석에서 관람했다. 교향악축제야 중학교때부터 알았지만 교향악축제를 직접 들으러 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휘는 박영민씨가 해주셨고 협연은 김수연씨가 하셨다. 교향악축제의 서곡은 항상 국내 작곡가의 위촉곡을 집어넣고, 오늘 공연도 마찬가지로 첫 곡은 이러한 곡으로 구성이 되어있었다. 김규동씨의 '관현악을 위한 무채색 원형'이란 곡이었다. 개인적인 사족을 달자면, 현대음악을 어렵게 생각하게 만드는 원인 중 하나가 이런 난해한 제목도 있지 않을까싶다. 어쨌던 현대음악에 별다른 거부감이 없는 나는 나름 나쁘지 않게 들었다. 저런 제목을 붙인 이유도 나름 이해는 갔다만,,,,,,, 좀 지루했다. 잘..

[20130331]리처드 용재 오닐 - My Way 공연 후기

작년에 울 오케와 협연을 했던 누나가 공연에 초대해주셨다. 나 말고도 같은 동아리에 있던 형 2명도 같이 공연을 보러왔다. 사실 나에게 있어서 리처드 용재 오닐 하면 대중적인 비올리스트 정도가 전부였다. 예당에 가니 콘서트홀에 사람들이 꽤 많았다. 무릎팍도사에 출연해서 그런 것인지는 몰라도 수요일 이후에 예매가 급증했다고 같이 갔던 형이 말해주었다. 1부의 곡은 클라크 비올라 소나타와 슈베르트의 '겨울나그네'중 1, 5, 11, 24곡이었다. 클라크의 곡은 생소했지만 괜찮았다. 워낙 콘서트 홀이 커서 그랬는지는 몰라도 비올라 소리가 조금은 작게 들리는 듯 했다. 겨울나그네는 내가 들어본 몇 안되는 가곡중의 하나였고 1번(Gute Nacht)는 특히 겨울나그네 중에서도 매우 좋아하는 곡중 하나이다. 1곡의..

[20130315]서울시향 심포니 시리즈I 후기

일단 사진은 2013년 3월 SPO매거진으로~~~(어느샌가 1000원이 또 올랐네요 ㅠㅠ) 오늘 공연은 저번 모차르트 레퀴엠처럼 전날에도 특별 공연을 먼저 했었죠. 일단 오늘 프로그램은 베토벤 곡들로만 구성이 되었어요. 1부에는 베토벤 삼중 협주곡(협연 : 스베틀린 루세브, 정명훈, 송영훈) 2부에는 베토벤 교향곡 7번이었구요. 일단 정마에의 피아노 연주도 처음 들어보고 연주와 지휘를 동시에 하는 것도 처음보는 곡이 되었네요. 하지만 연주는 썩 마음에 들진 않았어요. 일단 송영훈씨의 첼로 소리가 너무 약하게 들렸어요. 3층임을 감안하더라도 다른 독주악기는 잘 들리는걸 보면... 그저 지못미..... 그래도 독주 파트에서는 잘 들리던데 다른 독주악기와 같이 연주만 하면 소리가 완전히 먹혀버리네요.일단 연주..

[20130308]유니버셜 발레단-백조의 호수

처음으로 발레를 보러갔다. (나머지 한장은 사촌 누나꺼~) 생각해보면 오케스트라 콘서트는 자주 다니지만 실내악 공연이나 발레는 거의 보러 간적이 없다.(오페라는 애초에 내 취향은 아니어서......) 일단 4층에서 본건 좀 아쉬웠지만 그래도 매우 좋았던 공연이었다. 앞으로 기회가 생기면 발레는 자주 볼것 같다.무대장치라던가 소품들이 상당히 공들여서 배치했던 것이 인상깊었고, 특히 배우들의 연기는 디테일한 것은 잘 모르겠지만 스토리의 큰 맥락을 보는데에는 전혀 지장이 없었다. 오페라 글래스도 대여를 했는데 전체적인 모습을 보기에는 힘들어서 사용을 잘 안했다. 연주는 중간에 실수가 있긴 했지만 딱히 트집을 잡고 싶은 생각은 없다. 일반적인 오케스트라 공연과는 달리 관객들의 분위기도 조금은 자유로웠던 것도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