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assical Music/기타등등

필립 글라스의 공연 도중 울린 핸드폰 + 그리고......

MiTomoYo 2013. 5. 3.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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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공연 후기 중 잠깐 언급한 X판이었던 관객 매너.


그리고 아까 봉사활동 가던 중 Norman Lebrecht의 블로그에 이런 글이 올라왔다.


(링크 - http://www.artsjournal.com/slippeddisc/2013/05/philip-glass-concert-is-shattered-by-french-ringtone.html)


내용은 미니멀리즘 작곡가인 필립 글라스의 공연 중(원래 기사가 프랑스어인걸 봐선 프랑스에 있었던일인 듯 하다) 좌석에서 핸드폰이 울리는 바람에 공연에 큰 문제가 생겼다라는 것이다.


핸드폰이 공연을 방해하는 경우는 작년 뉴욕필 공연에도 있었는데, 말러 9번 교향곡 마지막 부분에서 핸드폰이 울리는 바람에 지휘자였던 앨런 길버트가 그냥 공연을 중단하는 해프닝이 발생하기도 했다.

(링크 - http://www.nytimes.com/2012/01/13/nyregion/ringing-finally-stopped-but-concertgoers-alarm-persists.html?_r=0)



<아마 이 부분에서 울리지 않았나 싶다. 1시간이 넘는 대곡 중 가장 아름다우면서 동시에 가장 긴장감이 도는 부분이다. 지휘자도 감정을 잡으면서 가장 집중하는 부분이 아닌가 싶다. 그런데 이 부분에서 갑자기 핸드폰이 울린다면???>


어떤 나라에서던지 여러가지 이유로 인해서 핸드폰으로 인한 공연 관람 방해는 발생하기 마련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이것이 유난히 심하다는 것이 문제다. 공연중에 "카톡왔쑝?"은 정말 애교다. 아마 외국처럼 저런 사례들이 기사에 나온다면 하루가 멀다하고 저런 기사들이 나올듯 싶다.


일본 산토리 홀에 가면 핸드폰이 터지지 않는다고 한다. 전파방해기를 설치를 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불법이기 때문에 뭐라고 하기는 그렇지만, 일본의 공연 문화에 대한 의식이 높다는 것 만큼은 솔직히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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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페북에 공연장 관람 매너 어쩌구 하면서 쓴 글이 있는데 복붙한다. 페북이기 때문에 어투가 상당히 공격적이다. 하지만 제 돈주고 남에게 피해를 받으려 공연 보러 가는 것이 아니다. 그러한 민폐 관객에게는 적절한 어투일 것 같다.



<공연장에서 좀 안했으면 좋겠는 것들>

1. 핸드폰 좀 끕시다. 최소한 무음모드라도 좀 합시다. 급한 연락있는데 공연은 보러 올 시간은 나십니까들???  게다가 전화를 받은 사람은 뭐 개념을 어디다 두고 오시는 건지....... 에휴.... 상식은 있으십니까???

2. 애들 문화생활 시킨다고 아무 공연 데리고 오지 맙시다. 브루크너 말러 쇼스타코비치등등... 이런 작곡가들의 곡은 성인도 공연 내내 온전히 집중하기 힘든데, 애들은 오죽하겠습니까??? 특히 클래식에 관심을 안가지는 애들이라면..... 요즘은 애들을 위한 음악회도 있습니다, 그런 곳을 가세요. 남에게 민폐 끼치는 것이 문화생활이 아닙니다.

3. 공연 감상평은 제발 공연 끝나고 제발.. 다 들리거든요???

4. 공연중에 비닐을 부시럭 거릴일이 뭐가 있어요??? 정말 거슬립니다.

5. 늦게 오셨으면 떠들지 말고 우당탕탕거리지말고 좀 조용히 자리에 앉으세요. 어떤 사정이 됐던 늦게 온게 자랑거리는 아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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