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assical Music/기타등등

EMI Classics가 역사속으로 사라짐

MiTomoYo 2013. 4. 26.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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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계의 소식을 알고자 종종 Norman Lebrecht가 운영하는 블로그에서 여러가지 소식들을 듣곤 한다. 주로 음악계에 일어나는 큰 소식이나 음악가들의 이야기등 다양한 주제로 글을 쓴다.

페북으로도 그 소식을 받고 있어서 관심있는 경우 종종 보게되는데 오늘 좀 충격적인(?) 소식을 접했다. 한때는 DG, Decca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던 EMI Classics가 결국 사라지게 되었다는 것이다.

뒤에 물음표를 붙인 이유는 사실 꽤 오래전부터 EMI가 여러 회사에 매각되는 처지에 몰려서 언제 망해도 이상할게 없어서이긴 하다. 꽤 예전부터 낙소스 뮤직 라이브러리에 음원도 제공하기 시작하는 처지가 되었고. 그래도 얼마전에 사이먼 래틀의 봄의 제전 신보도 나오고 해서 그냥 가만히 있었는데, 오늘 갑자기 사라지게 될 것이라는 소식을 접한 것이다.

<이것이 이제는 사라지게 될 EMI의 로고이다. DG의 상징인 노란색과 DECCA의 상징인 파란색보다 강렬했지만.....>


일단 원문의 기사를 링크로 좀 걸어보면 :

http://www.artsjournal.com/slippeddisc/2013/04/emi-classics-and-virgin-brands-to-disappear-in-warner-churn.html


기사를 읽기 귀찮으신 분들을 위해서 잠시 요약을 하자면, EMI가 2달 전에 Warner Music에 인수가 되었고, 우려했던대로 EMI Classics와 Virgin Classics를 없애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는 이야기다. 그리고 Norman Lebrecht는 이에 1990년대나 되어서 클래식 음반을 만들고, 거기에 제대로된 명반이나 스타들도 발굴못한 Warner Music에 의해 EMI Classics가 사라지는 것을 안타깝게 여기는 듯 하다.


DG 111시리즈를 제외하고 약 150장가량의 음반이 있는데 그 중에서 13장 가량의 음반이 EMI반이다. 그리고 EMI음반중에 좋아하는 것들이 정말 많다. 이미 리뷰로 썼던 자클린느 뒤 프레의 엘가 협주곡이나 텐슈테트 말러 라이브 앨범, 자발리쉬의 슈만 교향곡, 래틀의 말러 9번등 뭐하나 듣고나서 구매를 후회한 적이 있었던 앨범이 없었다.

EMI에서 녹음을 남긴 아티스트들이 굉장히 많다. 이런 음반이 더 이상 EMI의 붉은딱지를 붙이지 못한 채 출반이 될 것을 생각하니 개인적으로 매우 아쉬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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