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사진 포스팅을 올리진 않았고, 초창기에 비해서는 다소 열정이 사그라든 것도 있지만 알음알음 사진은 찍으러 돌아다니긴 했습니다. 찍어놓고는 보정 작업을 안 했다는 것이 문제지만...
그러던 와중에 지난 연말에 출시된 Sony의 새 카메라 모델, A7M5를 3월 10일에 배송받으면서, 다시금 사진 관련 포스팅도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많이 밀리긴 했지만, 시간 날 때 틈틈이 작업을 하고 또 그 결과물들을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포스팅은 2020년 1월에 구입해서 대략 6년간 저와 열심히 굴러다녔던, A7M3로 찍은 마지막 결과물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주제는 이번 3월 3일에 있었던 개기월식입니다.
이전에 개기월식 사진을 찍어본 적도 있었고(https://electromito.tistory.com/807) 달 사진은 지겨울 정도로 많이 찍은데다, 월식 시작 시간도 퇴근 시간과 맞물려서 사진을 찍을 생각은 없었습니다. 당연히 출근할 때 카메라도 집에 내팽개치고 갔었는데, 막상 퇴근하는 중에, 그냥 지나치긴 뭔가 아쉽다는 생각이 들어서, 집에 도착하자마자 카메라와 삼각대를 챙겨 들고 집 근처, 올림픽공원으로 향했습니다. 어떻게 찍을까 고민하다가, 이전에는 시도해보지 않았던 새로운 사진을 남겨보기로 했고, 촬영을 마치자마자 바로 작업을 진행해서 다음과 같은 결과를 만들어냈습니다.

퇴근할 때 미리 삼각대를 챙겼더라면 조금 더 멋진 궤적을 만들 수 있을텐데... 란 아쉬움이 드는 사진입니다.

나무가 조금 더 오른쪽에 위치하게끔 구도를 맞췄으면 더 좋았을 것 같긴 한데, 사진 찍을 당시에는 위치를 재조정할 만큼의 여유가 없었던지라... ㅠㅠ
처음 시도해보는 방법이라 장비도 없고(심지어 카메라 배터리도 부족해서 보조배터리에 연결해서 겨우 버텼을 정도...) 무선 릴리즈 배터리도 없어서 핸드폰으로 연결해서 제어하는 등 온갖 삽질을 했습니다. 사실 결과가 잘 나올지 걱정도 되긴 했는데, 그럴싸한 결과물이 나와서 다행이란 생각은 듭니다. 다음번에는 조금 더 계획을 잘 세워서 더 괜찮은 사진으로 남겨보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