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설 연휴에 대전을 다녀오면서 찍은 사진들입니다.
청주 성 요셉공원은 이제는 외할아버지와 외할머니 모두 쉬고 계신 곳입니다.
외할머니께서 건강이 안좋아지셔서 요양원으로 들어가셨기에 주인 없는 집이 된지 꽤 오래된 상황이었습니다. 근처에 사시는 큰 이모꼐서 종종 들르셔서 관리는 하신 것으로 알고 있지만 말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명절 때마다 들렀던 곳을, 이번이 아니면 더 이상 사진으로 남길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카메라를 들고 갔었고 슬프게도 그 예감이 맞았습니다. 지금은 큰이모께서 거주하고 계시지만 어느 정도 정리를 하셨을 것이기에 이제는 기억과 사진을 통해서만 볼 수 있는 모습이 되었습니다.
최근에 주위는 많이 바뀌었지만, 집으로 들어가는 입구는 늘 이련 모습이었던 것 같습니다.
외할아버지께서 돌아가신지 거의 20년이 되었지만, 낡은 책이 있던 서재는 늘 그대로였습니다.
집 창문을 통해서 본 바깥 모습입니다.
주인이 사라진 의자, 반짇고리, 그리고 재봉틀. 그 외에도 외할머니께서 쓰시던 다양한 물건들이 있었을텐데, 이를 조금이라도 더 남기지 못한 것이 지금에 와서는 아쉽게 느껴질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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