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등등 84

[세번째]AI에 대한 개인적인 끄적끄적들

나름대로 세간의 주목을 끈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결이 4:1이란 결론을 지으며 끝이 났다. 바둑알못이지만, 종종 중계도 보고 매체들을 통해서 정보도 접했다. 그래서 인공지능에 대해서 떠오르는 생각들을 마구 적어보려고 한다. 1. 어쨌던 인공지능이 정복하기 힘든 영역이라고 여겨졌던 바둑에서 인간에게 나름에 우위를 점했다. 꽤 최근까지도 바둑은 인간이 우위를 점하는 놀이란 평가가 많았는데, 이번 계기를 통해서 인공지능의 발전 속도가 점차적으로 빨라지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2. 나는 알파고가 마치 인간을 지배할 것 마냥 떠드는 일부 언론의 태도는 참 한심하다 느껴졌다. 비약의 발전이 있다고 하더라도 알파고는 어쨌던 19x19짜리 판에서 일종의 룰을 가지고 하는 게임을 위한 인공지능일 뿐이다. 가끔씩 ..

[두번째]어떻게 클덕이 되었는가?

상반기 공채가 시작되었고 자소서를 열심히 써야하는 바쁜 일정을 보낼 것 같다. 그래서 본격적으로 자소서를 쓰기 전에 워밍업도 해볼 겸해서 포스팅을 써보려한다. 나는 어떻게 클래식에 입문하게 되었고 클래식 덕후가 되었는지를 작성해보려고 한다. 악기와 관련된 이야기는 최대한 배제하고서 써보려한다. 1. 처음으로 클래식 음악을 접한 시점은 솔직히 잘 모르겠다. 기억을 더듬어보면 대충 2~3살 전후이지 않을까 싶다. CD커버에 실려있던 바흐의 초상화를 보고 '대단히 무섭게 생겼다!'라고 느꼈던 것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기 때문이다. CD플레이어도 있었을테니 한 번은 들었을 것 같다..... 2. 초등학교 때부터 종종 집에 있던 CD들을 들어보곤 했던 것 같다. 당시 집에 있던 음반들의 대다수는 지금은 절대 살 일..

[첫번째]블로그를 시작한 이유

한 달마다 하나씩 뭔가 끄적이고 싶어졌다. 최근에 포스팅할만 주제가 오직 지름신고 뿐이다보니 블로그를 사용하는 의미가 조금씩 퇴색되는 것 같기도 해서 새로운 무언가가 필요하단 것을 느꼈기 때문이다. 뭐 잡설은 대충 여기까지만 하고 왜 블로그를 시작했는지를 좀 끄적여보려고 한다. 1. 결정적으로 시작하게 된 계기는 동생이 하는 것을 보고.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예전에는 공연후기나 음반 들은 간단한 소감 같은 것을 페이스북에 적곤 했었는데, 언젠가는 찾기 힘들어진다 것이 아쉬웠다. 블로그를 한다면 낫지 않을까 싶기도 했고. 공연 후기를 적어둔 흔적을 페이스북에서 찾아서 캡쳐하려 했는데 찾아놓고 캡쳐 안하고 뒤로가기를 눌렀다. 또 하기는 싫어서 패스. 2. 처음 시작한 것은 네이버 블로그. 2013..

[2016.01.08~01.14]일본 여행 후기 3 - 덕질

뭐 애초에 일코 같은 것 따위는 할 생각도 없이 덕밍아웃을 했기 때문에 굳이 지름한 것을 숨길 필요도 없을 것 같다. 음반을 직접 사서 듣는 입장에서 보면, 일본만큼 음반 덕질하기 괜찮은 곳도 없을 것 같다.(애니용품이야 여기가 본진이니 더 말할 것도 없고) 특히 놀랐던 것이 바로 중고매장이었는데, 규모가 크던 작던 음반에 대한 관리가 엄청 철저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몇 가지 소개를 하자면, 1. 음반을 따로 보관한다.디스크는 따로 보관하고, 고객이 결제의사를 밝히면 디스크를 하나씩 빼와서 디스크의 상태 여부를 확인하게 한 후에 결제를 하게 된다. 기스가 많다거나 하는 등 음반의 상태가 좋지 않다면 빼달라고 할 수 있다.(실제로 그런 적은 없다) 2. 음반의 부속품 등 부수적인 요소에 따라서 금액이..

[2016.01.08~01.14]일본 여행 후기 2 - 먹은 것들②

저번에 이어서(http://electromito.tistory.com/251) 오사카에서 먹었던 것들을 포스팅해보려고 한다. 1. 히메지성 + 오사카 1일차 -아침- 전날 저녁에서 본 부엌의 처참한(?) 모습을 보고 아침을 밖에서 먹기로 결정했다. 숙소를 나와 이동하는 중에 맥도날드를 발견해서 그 곳에서 아침을 먹기로 했다. 일본의'마쿠도나루도'는 여러모로 한국과는 다른 느낌이었다. 가장 특이한 점은 주문을 하고 기다리다보면 직원이 직접 음식을 갖다준다는 점이었다. 아침세트여서 그런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말이다. 다른 식당과는 달리 카운터에서 바로 주문해야하는 것이 꽤 까다로웠다. 맥모닝과 같은 메뉴를 시켰는데, 옛날 군복무하면서 먹었던 아침메뉴와 매우 흡사한 음식들이 나왔다. 뭐 맛은 평범했다. -점..

[2016.01.08~01.14]일본 여행 후기 2 - 먹은 것들①

교토나 오사카에서 엄청 걸어다녔고(특히 교토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계속해서 걸어다녔다.) 그 때문인지 중간중간 이것 저것 엄청 먹었었다. 이제는 일본에서 먹었던 것들을 포스팅하려 한다. 시간이 좀 되서 정확한 메뉴 이름은 기억이 잘 안난다. 참고로 아침은 가져갔던 인스턴트 스프로 대부분 때웠기 때문에 따로 아침 사진은 찍지 않았다. 1. 교토 1일차 -점심- 코코 이치방야에서 먹은 카레+치즈 햄버그 스테이크 메뉴였다. 밥의 양이나 매운 정도 등을 조절 할 수 있다는 점이 꽤 신기했다. 그리고 내가 아직 일본어 허접이라는 것을 제대로 느끼게 되었다. 세 번인가 메뉴를 시키면 SKE48 콜라보 상품을 하나 준다고 한 것 같은데 뭐 여행동안 세 번을 먹을 것 같지는 않아서 나중에 게스트하우스에 있었던 다른 일본..

[2016.01.08~01.14]일본 여행 후기 1 - 관광③

1편(http://electromito.tistory.com/247), 2편(http://electromito.tistory.com/248)에 이어서 일본 여행 세 번째 포스팅이고 아마 관광은 이것으로 마무리 지을 것 같다. 2. 효고현 히메지성 사실 효고를 방문하는 것은 전혀 계획이 없었다. 그런데 일본에 도착한 뒤 간사이 에어리어 패스의 범위에 히메지가 들어간 것을 보고 교토에서 오사카로 갈 때 가자고 해서 가게 된 것이다. 어디선지는 모르겠는데 히메지성이란 이름을 들어본 기억이 있어서..... 히메지역에서 히메지 성은 바로 보인다. 근데 일본 철도 노선이 복잡해서 꽤 마음을 졸였다. 역 이름이 산요히메지로 되어있어서 혹시 다른 곳으로 가는 것이 아닌가 싶었다. 오사카에서 거리는 꽤 멀었다. 급행을 ..

[2016.01.08~01.14]일본 여행 후기 1 - 관광②

지난번 글(http://electromito.tistory.com/247)에 이어서 포스팅을 이어나갑니다 ㅎㅎㅎ 6. 니조성 니조성은 두 번 갔다 왔다. 원래는 이틀 째에 갈 생각이었는데 4시 반쯤 도착하니 이미 입장이 종료되었다고 했다. 우리 뿐만 아니라 다른 관광객들도 비슷하게 들어가지 못한 사람들이 많았다. 다행히 다음날 짜 놓은 길 중간에 니조성이 있어서 다시 들르게 되었다. 입장이 종료되어서 성 밖을 한 바퀴 돌면서 망루를 찍어보았다. 성벽 주위로는 해자를 파놓았다. 우리나라의 성과는 다른 부분이 아닌가 싶다. 니조성 내 문의 지붕 모습인데, 일부분은 우리나라에서 볼 법한 기와가 있고, 또 일부분은 일본식 지붕이란 것이 특이했다. 니조성 건물 내부에도 들어갈 수 있었는데, 문화재 보호 차원으로 ..

[2016.01.08~01.14]일본 여행 후기 1 - 관광①

일본을 다녀오면서 블로그에 후기를 써달라는 요청을 받기도 했고, 개인적으로도 쓰려는 생각은 있었다. 어떻게 쓸까 고민을 좀 했었는데, 날짜별로 쓸까 하다가, 그건 재미가 없을 것 같았다. 마침 테마를 잡아서 쓰는 것이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테마를 나눠서 포스팅을 해보려 한다. 관광, 음식, 지름을 테마로 잡아서 써보려고 한다. 오늘은 그 첫 번째로 관광을 테마로 해서 포스팅을 해볼 생각이다. 교토와 오사카를 갔다왔는데 관광은 교토쪽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크게 볼 것을 두 개 정도 잡은 뒤에 걸어갔다 오면서 뭔가 있으면 들어가보는 식으로 여행을 다녔다. 1. 교토 1. 니시혼간지 절에 들어가기도 전에 발견한 녀석. 사람이 보건 말건 자기 할 거 열심히 하는 녀석이었다. 얘 말고도 두 마리가 더 있었다...

[2016.01.08~01.14]일본 여행을 갔다왔습니다.

사진은 이번 일본 여행의 테마를 잘 보여줄 수 있도록 꾸며봤습니다. 1주일 동안 친구와 함께 교토와 오사카를 갔다 왔습니다. 작년 9월 정도부터 계획을 했었는데 취업 원서가 지속되서 미뤄지다가 이제서야 가게 되었습니다. 사실 구직 활동이 잘 끝나고 갔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그러지 못해서 많이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엄청 즐거웠습니다. 돈을 벌어야겠다는 의지가 다시 잡히기도 했으니, 뭐 나름대로 의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시간이 되는대로 하루씩 여행을 정리해서 포스팅을 해보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