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assical Music 334

<나름 특집1 - 3(마지막)>베토벤 교향곡 5번, 6번(진먼, 톤할레 취리히)

생각해보면 발에 채일 만큼 수많은 베토벤 교향곡 5번 음반 중 나는 고작 3개의 음반만을 가지고 있다. 애초에 하나를 깊게 파거나(그나마 말러는 좀 사정이 나은 편이지만) 하기보다는 좀 더 많은 음악들을 접하고 싶은 것 때문에 그런 것이란 생각이 든다. 이번에 같은 곡이 든 음반을 리뷰를 하면서, 그리고 많이 알려진 곡을 리뷰를 하면서 더 세심하게 들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기회가 되면 또 이런 식의 글을 또 써봐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은 그 마지막 음반으로써, 데이빗 진먼이 지휘하고 톤할레 오케스트라 취리히가 녹음한 음반을 리뷰할 예정이다. 위의 사진을 유심히 살펴보듯 이 음반은 새 베런라이트 판본에 의한 세계 최초 음반이다. 혹시라도 잘 모르는 사람을 위해서 판본에 대한 설명을 덧붙이..

<나름 특집1 - 2>베토벤 교향곡 5번, 7번(토스카니니, PSOofNY)

저번 클라이버의 5번 교향곡에 이은 두 번째 베토벤 5번 교향곡 리뷰이다. 오늘 리뷰할 음반은 굉장히 옛날 음반이다. 바로 토스카니니의 1930년대의 베토벤 교향곡 녹음이다. 이미 제목에서 적혀있는 것처럼 교향곡 5번과 7번이 커플링된 음반이다. 토스카니니야 워낙 유명한 지휘자니 굳이 설명을 하진 않을 것이다. NBC시절의 음반이 가장 많지만 NBC시절의 토스카니니는 전성기가 지났다고 평가를 받는다 하니, 1933년과 1936년의 연주가 실린 이 음반은 어쩌면 토스카니니의 전성기의 연주를 보여주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다만 소위 카라얀으로 대표되는 "거장"들의 온갖 음반들도 잘 안 사는 마당에(다만 텐슈테트는 예외이다. 나의 텐슈느님!!) 그보다 더 옛날 사람인 토스카니니의 음반들, 당연히 구매했을 리가 ..

2013년 7월 구매 음반 - 2차

뭐 돈은 없지만 그래도 낙소스 두장이라면... 사정이 좀 괜찮았다면 Weinberg 교향곡 8번도 사는 거였는데, 아직 현대음악은 많이 익숙한 편이 아니라서 자칫 먼지만 쌓일 것 같아서 낙뮤라에서 들어보려고 일단 유보했음 (아르보 패르트의 Passio..... 아 지못미한 음반.. ㅠㅠ) 둘 다 처음 들어보는 작곡가임. 역시 낙소스 음반의 최대 장점이지 이런 것이지 헿~감상은 이따가 운동하고 와서 할 예정 그나저나 지금 Weinberg의 교향곡 8번 듣는데 괜찮음... 역시 돈이 웬쑤!!!

<나름 특집1 - 1>베토벤-교향곡 5번, 7번(클라이버, 빈필)

오랜만에 베토벤 5번을 연주하게 되었으니 당분간 리뷰는 베토벤 5번 교향곡이 있는 음반들로 쓸까 생각 중이다. 사실 리뷰를 쓰면서 어떻게 운을 띄울까 고민을 하다 보니 리뷰를 되려 어렵게 만드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서 서론을 쓰기 힘들면 그냥 넘기고 쓰던가 할 생각이다. 베토벤 5번은 음반 역사상 최초로 전곡이 녹음된 곡이기도 하고 가장 많이 녹음화된 곡이 아닐까 조심스럽게 추측도 해본다. 그 만큼 대중적으로도 인기가 있는 곡이기도 하다. 음반 수를 세니 CD는 3장을 가지고 있다. LP로는 아직 안 세봤지만 아직 턴테이블이 없기 때문에 들어보질 못했다. 하여간 아직까지는 다양한 곡들을 들어보려고 생각하는 나로써는 당연히 이 곡에 대한 음반 수는 적을 수 밖에 없다. 일단 오늘 리뷰할 음반은 카를로스 클..

2013년 7월 구매 음반 - 1차

요새 골드베르크 변주곡이 급 끌려서..... 그 동안 들었던 것은 모 사이트에서 받은 칼 리히터 1970년도 음원. 사실 이거 무척 마음에 드는데 어디서 파는지 알 수가 없음 ㅠ 오늘 산 것은 트레버 피녹의 1980년 연주. 하프시코드 정보까지 적혀있음 옆에 있는 것은 저번에 샀던 로시니 서곡 전집 2번째 음반. 첫 번째 음반을 좋게 들어서 이것도 삼

브루흐 - 바이올린 협주곡 2번, 3번 (막심 페도토프, 드미트리 야블론스키, 러시안 필)

유명한 작곡가의 그다지 안 유명한 작품들은 많다. 그리고 안 유명한 작곡가의 곡들은 그보다 몇 배는 더 많을 것이다. 브루흐란 작곡가는 일단 대중들에게는 잘 알려져 있는 편은 아니다. 그리고 클래식을 좀 들어본 사람들도 거의 3곡만 들어봤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추측을 한다. 하나는 콜 니드라이, 나머지는 바이올린 협주곡 1번이랑 스코틀랜드 환상곡. 아마 브루흐 생전에도 상황은 비슷했던 모양이었던 것 같다. 청년기 시절에 그의 이름을 알리게 만들어준 바이올린 협주곡 1번은 되려 그의 다른 작품들을 알리게 하는 데에 계속해서 발목을 붙잡았던 것 같다. 오늘 리뷰 할 음반은 그의 "1번"에 가려져 대중들에게는 잊혀져 버린 바이올린 협주곡 2, 3번이다. 1번 협주곡은 잘 알려진 것처럼 요제프 요하임에게 헌정이..

지휘자 Marin Alsop 부상, 7월 스케쥴 모두 취소

바로 전 포스팅에서 Alsop의 브람스 1번 교향곡 음반을 리뷰했었는데 금방 이런일이 일어나다니 ㅠ 큰 부상은 아니고 상파울로(현재 알솝은 상 파울로 교향악단의 음악감독으로 재직 중)에 있는 (출처 : http://www.artsjournal.com/slippeddisc/2013/07/breaking-marin-alsop-injured-cancels-rest-of-july.html) 그녀의 호텔방에서 오른쪽 팔을 다쳤다고 하고, 일단 7월 스케쥴은 모두 취소했다고 함. 올해 8월에 Proms에서 여성지휘자로써는 처음으로 포디움에 오르는 만큼 금방 회복되었으면 좋겠다.

브람스 - 교향곡 1번 C단조, 비극적 서곡, 대학축전서곡 (마린 알솝, 런던 필)

음악을 듣는 입장에서, 또 아마추어 오케스트라에서 연주를 그래도 좀 해온 입장에서 몇몇 곡들은 나에게 참 의미가 깊은 곡들이 생기고, 또 자연스럽게 애착이 가게 된다. 가끔씩 들어보면 그때의 기억이 살아나기도 하고 말이다. 생각해보면 나에게 모든 연주회들은 의미가 깊었던 연주들이었다. 좀 더 길게 이야기해보자면, (당연히) 떨리는 첫 연주회라던가, 군대를 앞두고 심란한 마음으로 준비한 두 번째 연주, 전역하자마자 굳은 손가락과 (라섹을 하면서) 잘 안보이는 악보로 겨우 해냈던 세번째 연주, 그리고 창단 10주년이면서 제대로 파트장이 되서 준비했던 연주까지 말이다. 그 중에서 가장 감동적인 연주는 어떤 것이었나 돌이켜보자면, 아마 나는 주저없이 첫번째 연주회를 뽑을 것이다. 그 때의 연주만큼 고생하면서 재..

2013년 6월 구매 음반 - 2차

방학은 아니지만 일단 시험은 끝이났고, 또 마침 풍월당에서 예약한 음반이 왔다고 했길래 오늘 가서 업어온 음반 얼마전에 타계한 야노스 슈타커 Mercury레이블 전집이다. 총 7장으로 된 세트 음반이다.슈만 첼로 협주곡이 수록된 음반은 품절이 된지 오래여서 과연 구할 수 있을까 싶었는데 이 세트를 통해서 구했다. 세트에 포함된 음반들이다. 종이커버로 되어있고 나름 LP느낌이 나게 비닐커버도 있다. 뭐 다행히 원하던 음반들을 쉽게 얻은 것은 다행이긴 한데 마치 음악가의 사망을 기다렸다는 듯 이런 음반들이 출시되는 것을 보니 씁쓸하기도 하다.

J.S.Bach의 필사본 악보 발견

출처 : http://www.artsjournal.com/slippeddisc/2013/06/just-in-unknown-j-s-bach-manuscript-turns-up.html 1740년이라 날짜가 적힌 바흐의 자필 악보가 발견되었다고 한다. 필사된 악보는 바흐가 작곡한 곡은 아니고 Francesco Gasparini(1661-1727)라고 하는 이탈리아 작곡가의 미사곡이라고 한다. 이를 통해서 당시 만년의 바흐가 stile antico(구양식으로 번역됨 - 초기 바로크 음악, 팔레스트리나와 같은 작곡가의 작풍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음)에 지속적인 관심이 있다고 생각됨 (이것이 얼마전 발견된 바흐의 필사본 악보, 상당히 깔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