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해보면 발에 채일 만큼 수많은 베토벤 교향곡 5번 음반 중 나는 고작 3개의 음반만을 가지고 있다. 애초에 하나를 깊게 파거나(그나마 말러는 좀 사정이 나은 편이지만) 하기보다는 좀 더 많은 음악들을 접하고 싶은 것 때문에 그런 것이란 생각이 든다. 이번에 같은 곡이 든 음반을 리뷰를 하면서, 그리고 많이 알려진 곡을 리뷰를 하면서 더 세심하게 들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기회가 되면 또 이런 식의 글을 또 써봐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은 그 마지막 음반으로써, 데이빗 진먼이 지휘하고 톤할레 오케스트라 취리히가 녹음한 음반을 리뷰할 예정이다. 위의 사진을 유심히 살펴보듯 이 음반은 새 베런라이트 판본에 의한 세계 최초 음반이다. 혹시라도 잘 모르는 사람을 위해서 판본에 대한 설명을 덧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