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울 오케와 협연을 했던 누나가 공연에 초대해주셨다. 나 말고도 같은 동아리에 있던 형 2명도 같이 공연을 보러왔다. 사실 나에게 있어서 리처드 용재 오닐 하면 대중적인 비올리스트 정도가 전부였다. 예당에 가니 콘서트홀에 사람들이 꽤 많았다. 무릎팍도사에 출연해서 그런 것인지는 몰라도 수요일 이후에 예매가 급증했다고 같이 갔던 형이 말해주었다. 1부의 곡은 클라크 비올라 소나타와 슈베르트의 '겨울나그네'중 1, 5, 11, 24곡이었다. 클라크의 곡은 생소했지만 괜찮았다. 워낙 콘서트 홀이 커서 그랬는지는 몰라도 비올라 소리가 조금은 작게 들리는 듯 했다. 겨울나그네는 내가 들어본 몇 안되는 가곡중의 하나였고 1번(Gute Nacht)는 특히 겨울나그네 중에서도 매우 좋아하는 곡중 하나이다. 1곡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