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6월 구매 음반

이래저래 바쁜 요즘이다보니 정신이 없습니다...

여행 다녀오는 중에 택배 하나, 지난 번에 공연 가기 전에 잠깐 알라딘 중고매장에 들러서 한 번 이렇게 두 번 지른 것을 한꺼번에 포스팅을 해보려합니다.

이번에 구입한 음반은 기타 아니면 첼로가 테마가 되었습니다. 성악음반이 하나 있긴 하지만요 ㅎㅎㅎ;;;

일본 여행 중에 온 택배입니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하나씩

1. Francisco Tarrega - 기타 음악들(Preludes, Gran Vals, Recuerdos de la Alhambra 등)(Mats Bergstrom-Guitar, Naxos)

프란시스코 타레가의 기타 음악을 모은 음반입니다. 알함브라의 궁전, 그랑 발스 등 유명한 곡들이 수록되어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전주곡을 들어보고 싶어서 사게 되었습니다.

지금껏 전주곡 10, 11번만을 들어봤는데 짧으면서도 감성 충만한 멜로디가 참 인상적인 곡이었고, 클래식 기타를 배웠을 때 꼭 제대로 연주해보고 싶은 곡이란 생각도 들었습니다. 다른 전주곡들도 기대가 됩니다.

2. Antonio Vivaldi - 첼로 소나타 RV.39~43, 46, 전주곡 RV.38(Marco Ceccato-Vc, Accademia Ottoboni, Alpha Classics)

비발디는 협주곡을 매우 유명한 작곡가지만, 그가 남긴 첼로 소나타도 몇 있습니다. 그 중 한 곡인 RV.40은 과거 스즈키 교본 5권(현재 개정된 교재는 잘 모르겠음)에 수록되어있는 곡이기도 합니다.

아직은 여건이 안되지만, 슬슬 새로운 시도를 해보기 위해서 여러 레퍼토리들을 찾고 들어보려고 하고 있는데, 그 일환으로 구입한 음반입니다.

근데 앞서 언급한 e단조 소나타를 제외하면 다들 난이도가 만만찮다는게...... ㅠㅠ

3. 첼로와 기타를 위한 음악들 - Friedrich Burgmuller 등의 곡(Michael Kevin Jones-Vc, Agustin Maruri-Guitar, EMEC)

파가니니의 곡을 보면 기타와 바이올린을 위한 곡이 꽤 있는 편이다. 혹시 첼로와 기타를 위한 곡은 없을까 찾아보니 이 음반이 보여서 바로 구입을 했다.

나중에, 언젠가는 1인 2역을 해볼 수 있는 기회가 생기려나? ㅎㅎ 일단 열심히 들어봐야할 것 같다.

4. El Ultimo Tremolo - Austin Barrios Mangore 등의 곡(박규희-Guitar, Nippon Columbia)

국내에서도 발매되어 쉽게 구할 수 있는(사실 아마존도 주문이 쉬우니 별 의미는 없지만...) 박규희의 음반 중 하나다. 최후의 트레몰로란 앨범명에 맞춰서 Mangore의 곡이 다수 수록되어있다. 이전 음반들은 귀에 확 들어오는 곡들이 많아서 클래식 기타에 막 입문했던 나도 쉽게 들을 수 있는 곡들이 많았는데, 이번 음반도 그랬으면 좋겠다.

이어서 오랜만에 들른 알라딘 중고매장 득템 음반들

1. Alleluia - Antonio Vivaldi, George Frederic Handel 등의 곡(Il Giardino Armonico, Giovanni Antonini-지휘, Julia Lezhneva-Sop, DECCA)

지난 2월에 들었던 레즈네바의 노래는 상당히 인상적이어서 그녀의 다른 곡들도 좀 들어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었다. 마침 알라딘 중고매장에 음반이 하나 있어서 바로 집어들었다.

다른 곡들은 잘 모르겠지만, 예전에 공연에서 들었던 모차르트의 Exultate, Jubilate가 수록되어 있으니 친숙하게 하나씩 들어보면 되지 않을까 싶다.

또한 비발디의 곡은 공연에서 들었던 것과 같은 기교를 요구하는지도 궁금하다.

2. 스페인 기타 음악 - Issac Albeniz, Fernando Sor, Manuel de Falla 등의 곡(Narciso Yepes-Guitar, DG)

기알못인 시절에도 알았던 나르시소 예페스의 스페인 기타 음악 모음집이다. 몇몇 익숙한 곡들이 눈에 띄는 걸보면 그래도 예전에 비해서는 기타음악에 조금은 친숙해지지 않았나 싶기도 하다.

금지된 장난에 수록되기도 했던 로망스도 이 음반에 수록되어있는데, 나름 이 곡이 클래식 기타 입문곡 중 하나라고 알고 있어서 한 번쯤은 들어두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3. Augustin Barrios Mangore - Guitar Music Vol.1 (Antigoni Goni-Guitar, Naxos)

망고레의 기타 모음곡으로 지금껏 샀던 음반들과는 겹치는 레퍼토리가 적은 편이다. 원래는 위의 음반이 좀 더 끌렸는데, ClassicsToday에서 10/10등급(심지어는 다른 음반도 죄다 10/10등급이다!)에 Don't Miss It!이라는 마지막 멘트까지 있었다. 놓치지 말라고 하니 사야지 싶어서 그냥 이것까지 집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