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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06~04.10]일본 여행 후기 1 - 본 것②

6. 이케부쿠로 포켓몬 센터를 방문하기 위해서 간 곳이긴 한데 생각보다 이곳저곳 들르게 되었다. 이케부쿠로 역에서 내려서 조금만 가면 있는 산리오 기프트숍. 산리오에서 만든 캐릭터 굿즈와 인형들을 파는 곳이긴 한데, 아무래도 헬로 키티의 비중이 높은 편이긴 한 가게이다. 특히 2층은 전부 헬로 키티 관련 상품으로 진열되어 있는 곳이다. 내부 사진은 세 명 다 찍질 않아서 남아 있는 사진이 없었다. 여튼 일반 관광지에서 자주 보는 기모노 입은 키티 외에도 온갖 귀여운 키티 인형들이 있다. 키티를 좋아한다면 꼭 가보길 추천 이어서 간 곳은 애니메이트 본사. 구글 맵을 켜보니 '본사'라고 적혀있어서 안들를 수 없었다. 1층부터 4층까지는 만화책을 팔고 5~6층은 관련 굿즈를 파는 곳이었고 7층은 애니메이션 관..

[2017.04.06~04.10]일본 여행 후기 1 - 본 것①

작년에 이어서 올해도 일본에 다녀왔습니다. 이번에는 도쿄에 다녀왔습니다. 의외로 팀장님께서 쿨하게 다녀오라고 하셔서 회사에 휴가를 쓰는 것은 쉬웠는데 사실 비행기 때문에 표를 받기 전까지 굉장히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이것에 대해서 궁금하시면 개인적으로 연락을 해보시길.... 블로그에 쓰기엔 약간 부담되니...) 이번에는 지난 번과 같이 동행했던 친구에 일본을 너무 가고 싶어했던 동생까지 세 명이서 가게 되었습니다. 이번 여행 포스팅 역시 지난 번과 비슷하게 본 것, 먹은 것, 산 것 이렇게 세 파트로 나눠서 진행할 계획입니다. 물론 분량이 많아지면 파트를 나눠야 할 것 같습니다. 1. 출발 (인천공항) 첫 시작은 상큼하게 티켓과 여권 사진으로. 이름은 이미 왠만큼 아시는 분들은 아실터이는 딱히 가리진 ..

[헤드폰지름]HD600을 드디어 샀습니다!!!

지난 화요일에 드디어 HD600을 샀습니다. 2010년에 HD215를 사고 나서 오랫동안 쓰다가 이번에 큰 맘 먹고 지르게 되었습니다. 전에 쓰던 HD215도 전체적으로 만족하면서 쓰긴 했지만, 오랫동안 레퍼런스 급의 헤드폰의 위치로 있는 헤드폰을 언젠가는 사야겠다는 생각은 항상 가지고 있었습니다. 처음에 걱정했던 것은 임피던스가 300옴이나 되다보니 가지고 있는 DAP(FiiO M3)나 노트북에 직결해서 쓸 때 따로 앰프가 필요할지 여부였습니다. 세예라자드에서 DAP에 직결로 물려서 들어봤는데 적당히 출력이 나와줘서 앰프에 대한 걱정은 일단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케이스가 생각보다 커서 왜그럴까 싶었는데, 따로 케이스를 제공해서 그런 것이었습니다. 물론 집에서만 사용할 생각이지만,..

[일곱번째]원래는 9/3일 연주회를 섰어야 했는데......

살다보면 참 일이 안풀리는 경우가 가끔씩 있는 것 같다. 원래 스케쥴은 분당에서 연주회 단원으로 참여하는 것 뿐만 아니라 3년 만의 KUPhil 단원의 복귀를 할 줄 알았는데, 마침 회사에서 중요한 행사에 초청이 되어서 아쉽게도 연주회를 포기해야 했다. SNS를 보면 연주회 전 날에 그 동안 연주회를 준비하면서 느꼈던 감정들을 막 적어두는 사람들이 꽤 많은데, 나는 그 동안 그런 글을 거의 남겨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이번에 처음으로 이런 글을 써보려고 한다. 좀 과거 얘기부터 돌아가고, 내용도 두서 없이 마구 진행될테지만, 이해해주시길 ㅎㅎㅎ;;; 1. 거의 3년이란 기간 동안 원래 활동 했던 동아리(전 세레나데, 현 KUPhil)에서 단 한 번도 연주회에 오른 적이 없었다. 그리고 그 기간 동안 매 ..

[여섯번째]포켓몬GO? 그렇다면 한국형 뽀로로GO지!

하드코어까진 아니지만 나름 실전형 개체도 뽑을 정도로 열심히 하는 포켓몬 유저지만, 속초까지 가서 포켓몬을 잡을 정도로 정신적인 여유는 없긴 하다. 여튼 포켓몬GO보다는 새로 나올 SM버전에 더 관심을 기울이고 있던 와중에 기사 하나를 접했다. 링크 :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5&oid=014&aid=0003679159&viewType=pc 헤드라인 제목 : '포켓몬GO' 열풍에 '뽀로로GO' 나온다.."교육 요소로 차별화") 그렇다 설마설마 했는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날 줄이야..... 는 무슨 사실 너도 알고 나도 알고 다~ 예상했을 것 같다. 멀게 갈 것도 없이 올 상반기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으니깐 (링크 : http..

[다섯번째]취업했습니다! 그래서 써봅니다.

드디어 기나긴 취준생의 꼬리표를 떼고 KT에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짧게는 1년 3개월, 길게는 2년 반 정도 걸린 셈인데 좋은 결과가 나와서 무척이나 기쁩니다. 2차 면접 결과는 지난 주에 나왔지만 신체검사를 비롯한 개인 신상조회를 거쳐서, 오늘 최종적인 결과가 나오게 되었습니다. 어떤 것을 주제로 할까 고민을 하다가, 그냥 취업 준비 기간 동안 있었던 다양한 에피소드나 생각들을 좀 적어보려 합니다. 취업 준비하면서 지원했던 회사들, 그리고 어디까지 진행했는지를 정리해봤습니다. 생각보다 그렇게 많은 곳에 지원하지는 않았는데, 아무래도 전자공학 중에서도 통신 트랙 쪽을 밟아왔고, 관련된 자격증을 취득하다보니 지원할만한 곳이 좁아져버린 것 같습니다. 한창 취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는 그것이 제 발목을 잡는 것..

[네번째]그 동안 연주했던 곡들 정리

꽤 예전에 한 번 페북을 통해서 그 동안 연주했던 곡목들을 정리하는 것을 보고 한 번은 해봐야지라고 생각은 했었다. 뭐 페북에는 항상 기록을 하고는 있었지만 블로그를 통해서 써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서 포스팅을 한다. 사실 뭔가 썰을 풀기는 귀찮기도 하고, 그럴만한 정신적 여유도 없다보니..... 2009년에 입학해서 지금까지, 군 복무 2년을 제외하고 제대로 된 아마오케를 한지 벌써 6년째가 되었고, 또 이곳 저곳 객원도 뛰어다다보니 (이와 관련된 썰은 http://electromito.tistory.com/222 참고) 생각보다 연주회를 꽤 많이 서게 되었다. 뭐 그 덕분에 요즘은 슬럼프에 빠진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말이다. 날짜별로 정리하는 것보다 이번에는 작곡가별로 정리해보는 것이 괜..

[세번째]AI에 대한 개인적인 끄적끄적들

나름대로 세간의 주목을 끈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결이 4:1이란 결론을 지으며 끝이 났다. 바둑알못이지만, 종종 중계도 보고 매체들을 통해서 정보도 접했다. 그래서 인공지능에 대해서 떠오르는 생각들을 마구 적어보려고 한다. 1. 어쨌던 인공지능이 정복하기 힘든 영역이라고 여겨졌던 바둑에서 인간에게 나름에 우위를 점했다. 꽤 최근까지도 바둑은 인간이 우위를 점하는 놀이란 평가가 많았는데, 이번 계기를 통해서 인공지능의 발전 속도가 점차적으로 빨라지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2. 나는 알파고가 마치 인간을 지배할 것 마냥 떠드는 일부 언론의 태도는 참 한심하다 느껴졌다. 비약의 발전이 있다고 하더라도 알파고는 어쨌던 19x19짜리 판에서 일종의 룰을 가지고 하는 게임을 위한 인공지능일 뿐이다. 가끔씩 ..

[두번째]어떻게 클덕이 되었는가?

상반기 공채가 시작되었고 자소서를 열심히 써야하는 바쁜 일정을 보낼 것 같다. 그래서 본격적으로 자소서를 쓰기 전에 워밍업도 해볼 겸해서 포스팅을 써보려한다. 나는 어떻게 클래식에 입문하게 되었고 클래식 덕후가 되었는지를 작성해보려고 한다. 악기와 관련된 이야기는 최대한 배제하고서 써보려한다. 1. 처음으로 클래식 음악을 접한 시점은 솔직히 잘 모르겠다. 기억을 더듬어보면 대충 2~3살 전후이지 않을까 싶다. CD커버에 실려있던 바흐의 초상화를 보고 '대단히 무섭게 생겼다!'라고 느꼈던 것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기 때문이다. CD플레이어도 있었을테니 한 번은 들었을 것 같다..... 2. 초등학교 때부터 종종 집에 있던 CD들을 들어보곤 했던 것 같다. 당시 집에 있던 음반들의 대다수는 지금은 절대 살 일..

[첫번째]블로그를 시작한 이유

한 달마다 하나씩 뭔가 끄적이고 싶어졌다. 최근에 포스팅할만 주제가 오직 지름신고 뿐이다보니 블로그를 사용하는 의미가 조금씩 퇴색되는 것 같기도 해서 새로운 무언가가 필요하단 것을 느꼈기 때문이다. 뭐 잡설은 대충 여기까지만 하고 왜 블로그를 시작했는지를 좀 끄적여보려고 한다. 1. 결정적으로 시작하게 된 계기는 동생이 하는 것을 보고.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예전에는 공연후기나 음반 들은 간단한 소감 같은 것을 페이스북에 적곤 했었는데, 언젠가는 찾기 힘들어진다 것이 아쉬웠다. 블로그를 한다면 낫지 않을까 싶기도 했고. 공연 후기를 적어둔 흔적을 페이스북에서 찾아서 캡쳐하려 했는데 찾아놓고 캡쳐 안하고 뒤로가기를 눌렀다. 또 하기는 싫어서 패스. 2. 처음 시작한 것은 네이버 블로그. 2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