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assical Music/기타등등 37

가지고 있는 LP들 (Part 1)- 낱장 LP

이미 아는 사람들은 아는 이야기겠지만 이 LP들은 내가 돈을 주고 산 LP들은 아니고, 외할아버지가 남기신 유품들이다. 생각해보면 내가 태어날 시점에서는 외할아버지의 몸 상태가 그렇게까지 좋으셨던 편도 아니었고, 나름대로 일찍 클래식 입문을 했지만 그 때는 이미 외할아버지께서 돌아가신 뒤였기도 했기 때문에 사실 외할아버지에 대해 많은 기억이 있는 편은 아니다. 어쨌던 종종 명절 날이 되면 외갓댁에 가서 외할머니의 허락을 맡고 음반들을 집으로 가지고 오기 시작했고 나름대로 귀중한 음반들도 많이 가지고 오기는 했다. 좀 더 놀라운 사실은 내가 꽤나 많이 가져왔음에도 불구하고, 잘 티도 안 날만큼 LP의 갯수가 상당하다는 것이다. 아래 사진이 외갓댁에 지금 있는 LP들이다. 사실 이 LP들 중 일부가 나에게 ..

전 베를린필 상임 클라우디오 아바도 80세를 일기로 타계

네 큰 별이 졌습니다. 최근에 아바도가 활동했었던 모차르트 오케스트라의 활동 중단 소식을 말하면서 아바도가 최근 건강 악화로 인해 거의 6개월동안 지휘를 하지 않았다는 이야기도 같이 전했는데 오늘 아바도가 80세를 일기로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타계했다고 한다. (출처 : http://mobile.nytimes.com/2014/01/21/arts/music/claudio-abbado-italian-conductor-dies-at-80.html?referrer=) 루체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와 연주한 말러의 교향곡 3번 마지막 악장, 마지막 부분이 특히 매우 감동적이다. 아래 글은 현 베를린 필하모니커 상임 지휘자인 사이먼 래틀 경에게 아바도가 해주었던 말이라고 한다.‘Simon, my illness was t..

아바도가 창설한 The Orchestra Mozart, 2014년 1월 11일부터 잠정적으로 중단.

아바도가 이끄는 모차르트 오케스트라가 설립 8년만에 잠정적으로 활동을 중단했다. 작년 9월부터 아바도가 건강상의 이유로 지휘를 하지 못했고, 그 때문에 새로운 후원자들을 얻어내는데 실패하면서 재정상의 큰 문제가 생겼다고 한다. 이미 9명의 사무직원이 이 오케스트라를 떠났다고 한다. 폴리니와의 협연등 스케쥴 자체는 취소가 된 것은 아니지만 공연이 성사가 될 것인지는 불투명하다고 한다. 뭐 오케스트라를 꾸려나가는 돈이 어마어마하니깐...... =======================================

영국의 작곡가 존 타버너 경, 69세를 일기로 사망

영국의 작곡가 존 타버너 경이 69세를 일기로 사망했다고 한다. (Sir John Tavener - 1944.1.28~2013.11.12, picture from Wikipedia) 그의 음악을 많이 들어본 것은 아니고 낙소스 15주년 기념음반에 수록된 Song of Athene이란 곡을 통해서 유일하게 접해본 작곡가이다. 위키에서 살펴보니 마판 증후군을 가지고 있었으며 30대부터 여러 가지 심각한 질병들을 앓아왔다고 한다.(뇌출혈, 종양, 두 차례의 심장마비 등) 아래 영상은 내가 유일하게 알고있는 그의 곡인 Song of Athene이란 곡이다.

낙소스 뮤직 라이브러리, Sony와 Harmonia Mundi 음원도 제공하기 시작

오랜만에 낙뮤라에 들어갔더니 무려 이런 배너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낙뮤라가 자사 레이블이나 소규모 레이블에 이어서 EMI 음원(현 워너 뮤직)들도 제공한지 꽤 된 것 같은데 어느새 소니와 하모니아 문디의 음원까지 제공을 하기 시작했다. 이제 남은 메이저 레이블은 Decca와 DG인가? 최근에 보니깐 아바도의 말러 9번을 무슨 종이 케이스 비스무리하게 해서 만원안짝에 팔기 시작했던데(비르투오조 시리즈로 절반가격에 판지는 좀 오래되긴 했는데) 뭐 정말로 그렇게 될지도 모를 일이다......

[간단비교]베토벤 교향곡 3번 Breitkopf & Härtel과 Jonathan Del Mar 판본 비교(비올라 파트)

꽤 전에 진먼의 베토벤 교향곡 5번 리뷰를 하면서 잠깐 언급했던 조너선 델 마 판본의 베토벤 3번 교향곡 비올라 파트보를 동방에서 공수해와서 대충 살펴봤다. 표지를 보면 알 수 있는 것 처럼 편집자 Jonathan Del Mar의 이름이 적혀져 있다. 비교 악보는 우리가 흔하게 접할 수 있는 imslp에 있는 Breitkopf & Härtel사의 악보이다. 일단 크게 살펴본 바로는 셈여림나 음과 같은 악상에 영향을 주는 것은 의외로 발견되지 않았고(진짜 대충 살펴봤다. 앞의 한 페이지 정도랑 중간에 왠지 마음에 가는 몇 마디 정도?), 주로 운궁법이나 악보 편의성을 위주로 바뀐 것을 볼 수 있었다. 앞으로 나올 그림은 왼쪽이 델 마의 판본, 오른쪽이 Breitkopf & Härtel사의 판본이다. 1. ..

KBS 교향악단, 2014년부터 새 상임지휘자로 요엘 레비 결정

한동안 시끌시끌 했던 KBS 교향악단의 새 상임 지휘자로 요엘 레비가 임명 되었다. 일단 임기는 2014년 1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2시즌이고, 약 20회의 연주회(정기연주회 + 특별 연주회) 를 맡을 예정이라고 한다. 요엘 레비는 아틀란타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음악 감독을 역임한 적이 있고, 이스라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에서 수석 객원 지휘자의 직함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음반 활동도 꽤나 열심히 한 지휘자인데, 주로 Telarc에서 그의 음반을 발매했고, 말러, 시벨리우스, 쇼스타코비치등 주로 후기 낭만 이후의 음악을 녹음했다. 앞으로 KBS 교향악단이 발전되길 기원한다.

최나경, 투표를 통해 빈 심포니에서 아웃 <내용 추가>

오늘 Norman Lebreht의 블로그에 올라온 글에 의하면 작년 빈 심포니 수석으로 입단한 최나경(Jasmine Choi)씨가 단원들의 투표를 거쳐서 빈 심포니에서 아웃당했다고 한다. (출처 : http://www.artsjournal.com/slippeddisc/2013/08/exclusive-principal-flute-is-voted-out-of-sexist-racist-vienna-orchestra.html) 출처에서 보는 것처럼 Norman Lebreht는 그녀가 쫓겨난 가장 큰 이유에는 성차별과 인종차별의 요소가 크다고 논평을 했다. 여기에 Ferenc Gabor라는 분이(전 이스라엘필 비올라 단원, 현 Konzerthausorchester 비올라 수석 및 지휘자로써 활동) 페이스북에 댓글..

EMI, 워너 레이블로 재탄생(?)

뭐 이미 살짝 지난 이야기이긴 하지만, 4월 말경에 Warner에 인수되면서 사실상 망해버린 EMI레이블이 앞으로는 전부 워너 레이블 딱지를 붙이고 나온다. 낙소스 뮤직 라이브러리에 업로드된 모든 음원들 역시 EMI가 아닌 Warner 레이블로 표시가 되고(Virgin 역시 마찬가지) 예전에 발매된 음반들 역시 Warner 레이블로 발매가 된다고 한다.

지휘자 Marin Alsop 부상, 7월 스케쥴 모두 취소

바로 전 포스팅에서 Alsop의 브람스 1번 교향곡 음반을 리뷰했었는데 금방 이런일이 일어나다니 ㅠ 큰 부상은 아니고 상파울로(현재 알솝은 상 파울로 교향악단의 음악감독으로 재직 중)에 있는 (출처 : http://www.artsjournal.com/slippeddisc/2013/07/breaking-marin-alsop-injured-cancels-rest-of-july.html) 그녀의 호텔방에서 오른쪽 팔을 다쳤다고 하고, 일단 7월 스케쥴은 모두 취소했다고 함. 올해 8월에 Proms에서 여성지휘자로써는 처음으로 포디움에 오르는 만큼 금방 회복되었으면 좋겠다.